기획특집
10점 만점에 10점! '목메달'이 아닌 '금메달'감 교양! - 부모연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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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수업의 과제와 시험만으로도 한학기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만큼 대학생들은 바쁘다. 혹시 아직도 전공 수업을 듣고 남는 학점을 채우는 거저먹기 심보로 교양 수업을 수강하고 있지는 않은가? 혹시 교양 수업은 지루하고 쓸모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여기, 우리 국민학우들이 잠시나마 점수를 잊고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만으로도 웃음 지을 수 있는 3가지 이색강의가 있다. 무엇을 망설이는가, 이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교양 수업’을 제대로 즐겨라!
누군가가 추천을 해서 혹은 개성 넘치는 강의명이 재미있어서 학생들은 기대 반, 호기심 반 수강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정작 수강신청의 피
터지는 전쟁에서 많은 학생들은 피를 보고 수업을 들어보지도 못한 채 결국 제 2안을 선택하곤 한다.
먼저 부모연습의 허영림 교수님을 만나보자.
- 부모연습 ①
“감동으로 마음에 새기는 수업이 되기를”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가정을 꾸리고 부모가 될 때, 각오와 준비를 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고자 수업을 기획하셨다는 허영림
교수님.
- 강의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분주하게 체험하고 느끼기를” 체험 수업이니까, 제가 학생들에게 수업관련 동영상을 15분 정도 보여주고 매 시간마다 소그룹 토의를 해요. 보여준 것과 함께 간단하게
토의거리를 주면 네 명이 한조가 돼서 토의를 10분정도를 하고 조별로 토의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요.
“가족이 있다는 것, 부모님께 감사하게 된다는 것” 공통점은 다 자기의 원가족이 있다는 거죠. 그게 대단한 공통점이에요. 앞으로 미래 가족관을 얘기하든, 부모관을 얘기하든, 추상적이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자기의 원가족에 투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죠.
“재미있는 봉사, 남이 아닌 나를 위한
봉사”
한 학기에 한번씩 대안학교를 방문해서 들꽃 대안학생과 국민대 학생들이 같이 바자를 하는 거에요. 집에서 안 입는 옷이나 안 쓰는 물건들을
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다 가져가서 안산 와룡공원에서 싼 가격에 판매하는 거죠. 그 판돈은 대안학교의 기금이 되는 거에요. 대안 가정의
아이들에게 후원금으로 지원되는 거죠.
“몸으로 느껴야 되요.” 체험을 수업으로 인정해 준다면, 대안가정에서 자는 체험이나 24시 탁아 하는 어린이집에 가서 하루 탁아를 하는 것을 해보고 싶어요. 몸으로
느껴야 되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수업 잘 듣고 결혼해서 애를 낳았는데도 너무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은 들을 수도 있다고 본다면, 도망 못가는
거죠. 애를 한번 키워봤더니 내가 없으면 애기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아니까요. 그래서 체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인내” 인내요.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살다보니까 장애가 많을 수 있죠. 그럼에도 살아야 되요. 그 살아야 될 이유가 아이들이고 가정을 꾸렸기 때문이죠. 그거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은 인내밖에 없어요. 사랑이 없어졌다는 것 말이 안돼요. 사랑을 그렇게 오래도록 갖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러니까 인내를 가져야만 되고, 사랑보다는 책임이 우선이 돼야 된다고 생각해요. 사랑으로 한다면 전 세계인들이 다 이혼해야 할걸요? 실제로 오래도록 한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힘들어요. 그래서 책임진다는 게 참 무서운 거에요. 그래서 에릭프롬은 “사랑은 책임이다”라고 했죠. 그래서 나는 인내를 가르치고 싶어요. 책임을 져야죠.
“아들아!” 그거는 제가 얘기 못하고 우리 아들들이 얘기를 해줘야 해요.^^ 아들들이 평가할 때 엄마가 그렇다 그러면 그런 거고, 아이들 평가가
아니면은 완전히 저는 이론 따로 실제 따로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질문에 대한 대답이 참 두려워요.
“책임져라, 그리고 고민해라” 저는 수업을 들으면 일찍 들어오고, 시험 때 열심히 하고, 교수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수업 때는 떠들지 않고...
이런 것들이 학생들한테는 자기의 일종의 책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책임감을 잘 발달 시켜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책임감이 결혼해서 가정에
대한 책임, 남편에 대한 책임, 아이에 대한 책임도 진다고 생각해요.
허영림 교수님은 ‘끄는 부모, 미는 부모’, ‘거꾸로 키워지는 아이들’의 책을 쓰셨다. 사진 협조 : 허영림 교수 #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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