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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왕"을 국민대 예술관 소극장에서 만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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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가장 완벽한 드라마의 예로 든 희곡 <오이디푸스 왕-作 소포클레스>. 이 작품이 쟝-기 르까(Jean- Guy Lecat)선생님의 연출과 함께 연극영화전공 7회 졸업공연으로 국민대학교에서 공연된다. <오이디푸스 왕>은 그리스비극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써, 연극영화를 전공한 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그리고 이 작품의 연출을 맡으신 쟝-기 르까(Jean- Guy Lecat)선생님은 프랑스의 저명한 연출가 쟝 루이바로와 영국의 세계적인 연출가 피터 브룩과 함께 기술감독으로 35년을 작업하면서 전 세계 200여 개가 넘는 공연 공간을 창조해온 극장 전문가이시다.
그러고 보니 정말 무대가 특이하긴 했다. 한국의 연극에서는 무대가 앞에 있고 뒤에 관객석이 있는 것이 보통인데, <오이디푸스 왕>의 공연에서는 가운데가 무대로 꾸며져 있었다. 자리에 앉아, 이렇게 특이한 구도면 대체 어디서 등장인물들이 나타나고 퇴장하는 것일까 궁금해 하고 있는데 관객석의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관객의 옆에서 등장인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이디푸스가 라이오스 왕의 살해자가 누구인지 알아갈 수록, 그리고 자신이 친부모를 누구의 자식인지 알아갈 수록 그의 운명은 점점 파멸되어가고. 결국 모든걸 알아버린 오이디푸스는 끝내 그는 자신의 눈을 찌른다. 스스로 눈을 찔러 장님이 된 오이디푸스가 테베에서 추방되고, 마지막으로 코러스장이 나와 대사를 하면서 <오이디푸스 왕>은 막을 내린다.
하지만 극의 결말이 비록 이렇게 비극적이었다 하더라도, 9월 28일 시작된 이 작품은 10월 2일까지 예술관 소극장에서 공연되니, 아직 “오이디푸스 왕”을 만나지 못한 학생이라면 예술관 소극장에서 “오이디푸스 왕”을 만나보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