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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한류 열기, 이제 직접 불 지펴요” / 체육 02

‘한류 스타’ 이완(23)이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에 나선다. 그는 일본 드라마 출연을 통해 현지 여성팬들의 감성을 직접 공략할 계획이다.

그는 공중파 후지 TV에서 오는 5월 방영 예정인 2부작 <목련꽃 아래서>의 남자 주인공 진영 역을 맡아. 일본의 가수 겸 배우 스즈키 아미와 호흡을 맞춘다. 약혼녀 아버지의 도움으로 뉴욕의 줄리어드 음대에 유학갔다가 일본 유학생 미키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역할이다.

스스로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국에선 주로 남성적인 역할이나 한 여성을 뒤에서 지켜보는 순정남 역할을 맡았는데 이번엔 발랄·쾌활한 대학생 역할이라 연기 변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어요. 이처럼 다양한 역할을 경험하면서 나만의 연기 색깔을 찾고 싶거든요.”

이번 작품을 통해 생전 처음 미주 대륙에 발을 들여놓게 된 점도 개인적으론 의미를 부여할 점이다. 이미 지난달 27일부터 보름간 뉴욕에 머물며 올 로케이션 촬영에 임하고 있다. “미국은 처음 가는 거예요. 세계 경제의 중심지 뉴욕에서 촬영한다니 왠지 설레고 기분이 좋아요. 이런 설레는 마음을 바탕으로 촬영에 임하면 작품 속 캐릭터를 표현하는 작업도 수월할 것 같아요.”





하지만 대사가 더빙 처리되는 점이 짐짓 걸린다. “감정 표현이 아무래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에요. 또 상대방의 일본말을 들으며 대사를 하면서 호흡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죠. 그래도 드라마 <천국의 나무>에서 이미 경험해 봐서 다행입니다.”
극중 바이올리니스트 역할을 위해 연주 연습에도 한창이다. “국민대 음대 후배에게 일주일에 두 번씩 한 달 정도 개인 교습을 받고 있어요. 이제 좀 쉬운 곡들은 흉내낼 정도죠.”

이완이 노리는 연기자로서의 터닝 포인트는 독특하다. “우선 멋지고 선 굵은 연기를 통해 나름 배우로서 자리를 잡은 뒤에 임창정·류승범씨 류의 날라리 이미지에 코믹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연기를 펼치고 싶어요.”

연기자로서 궁극적인 꿈도 궁금했다. “인기 스타보다는 연기하면서 스스로 만족했으면 좋겠어요. 또한 보는 분들이 내 연기에 공감하고 나를 통해 진정으로 희로애락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얼짱이자 몸짱인 그의 이상형은 “외적으론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스타일이 좋아요. 또 피부가 하얗고 눈웃음이 예뻤으면 하고 바라죠. 여기에 센스까지 겸비하면 금상첨화랍니다. 나이는 별 상관없으니 연상도 오케이죠”라며 풋풋한 미소를 짓는 이완의 한·일 양국을 가르는 갈 지(之)자 행보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지켜보자.

이영준 기자 [blue@jesnews.co.kr]
사진=양광삼 기자 [yks01@jesnews.co.kr]


출처 : 일간스포츠 2007-04-01 17:18 입력
원문보기 : http://isplus.joins.com/enter/star/200704/01/2007040117180193760201000002010200020102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