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빙상의 여제들, 그들의 패션 체계 / 조현신(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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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의 여제들, 그들의 패션 체계 우리의 몸은 부모에게서 받은 생물학적 몸과 그 몸이 사회에 등장할 때 비로소 드러나는 사회적 몸 두 가지 요소가 있다. 사회적인 몸을 만드는 기본 장치는 옷이다. 그러므로 옷은 당연히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식별력이 뚜렷하며 움직이는 기호로 작용한다. 탐미주의 작가로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가 “오직 얄팍한 사람만이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Only shallow people do not judge people by looking)”라고 했듯이, 신분 체계가 무너진 현대사회에서 옷은 그 사람의 취향과 더불어 상징, 지위를 드러내는 직접적인 기호 체계이기도 하다. 개인은 타인과 자신을 구별 짓는 가장 쉬운 도구로 패션의 기호 체계를 사용한다. 그럼 스포츠에서 이 패션은 어떻게 디자인되고 있을까? 글 조현신 사진 동아일보DB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인 선수복과 밀착된 이상화의 몸은 맹렬한 스피드스케이팅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
테크놀로지의 천의무봉 경지
피겨스케이팅복은 하늘거리는 시폰과 스팽글, 크리스털로 장식되어 조명 아래서 현란하게 반짝인다.
반짝이는 장식의 쾌감
이제 기능은 오히려 기본으로
근사한 옷 한 벌의 백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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