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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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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국전통 열쇠고리 기념품 아닌 예술품" _국민대 박경순 교수팀이 맡아...
2001. 11. 29. - 중앙일보 -


"이번에 선보이는 월드컵 기념 순금.순은 열쇠고리 세트는 한국의 전통미를 최고로 살린 작품입니다. 소장가치가 뛰어난 예술품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세계로 알리게 됩니다."

지난 3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한국 전통 열쇠고리부문 공식 상품화권자로 뽑힌 피코코사 김경민(42)사장은 "역대 월드컵 기념품 중 최고의 역작임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3년 전부터 월드컵 기념품 사업을 준비해왔던 김사장은 최고의 디자이너와 금속 조각기술을 결합시킨 열쇠고리를 완성, 올해 3월 FIFA의 마케팅 자회사 ISL로부터 라이선스를 따냈다.

다음달 1~7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신한은행 지점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판매되는 전통 열쇠고리 세트(20종)는 용.호랑이.봉황 등 한국 전통문양과 한.일 월드컵 로고가 함께 새겨져 있다.

디자인은 국민대 박경순 교수팀이 맡아 `행(幸)과 길(吉)`을 주제로 6개월간 장수.행운.건강을 상징하는 최종 20개 디자인을 완성했고, 금속조각은 서울 올림픽 기념주화를 제작했던 한국조폐공사 소속 조각가 7명이 4백여일간 매달렸다.

조폐공사에서 제품과 품질을 보증하는 전통 열쇠고리는 순금 풀세트(2천5백만원)1천개, 순은 풀세트(3백만원) 2천개로 한정 제작됐다. 또한 순은제품에 한해 하프세트(10종), 세미세트(5종)가 각각 2천세트씩 판매된다. 문의 신한은행 전지점, 피코코 02-566-3815(fikoco.co.kr).

김종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