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국민의힘 경선 규칙과 정당 민주주의 / 장승진(정치외교학과)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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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로 살아가면서 당혹스러운 순간이 간혹 있다. 그중 하나는 평소에 주장하던 바가 현실에서 애초의 취지와 무관하게 악용되는 경우이다. 겉으로는 내 생각과 부합하는 것이니 당연히 찬성해야겠지만, 음험한 속내가 투명하게 읽히니 덮어놓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 어차피 한갓 학자가 뭐라 생각하든 아무도 관심이 없겠지만, 나 혼자서만 나름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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