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이경훈의 도시건축 만보] 양치의 공간학 / 이경훈(건축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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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입국장은 떠날 때 못지않은 설렘이 있다. 열흘 남짓 해외여행이었지만 고국은 다시 새롭고 반갑다. 맞이하는 관리들의 표정도 예전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친절하다. 아마도 공간이 이십 년 전 김포나 8시간 전에 떠나온 칙칙한 외국 공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세련되고 화사하기 때문일 거로 생각했다. 역시 공간은 사람의 감정도 행동도 규정한다. 우아한 공간은 우아한 행태와 태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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