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릴레이 건배사 같았던 국회 전원위 / 장승진(정치외교학과)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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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회국회(임시회) 제4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뉴시스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4일에 걸친 활동을 마쳤다. 애초 그다지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일말의 바람은 역시나로 마무리되었다. 실제 전원위에서 발언한 한 의원이 스스로 인정했듯이, 진지한 토론과 숙의는 찾아볼 수 없고 남는 것 없는 말잔치에 그쳤다. 앞사람이 뭐라 하건 상관없이 순서대로 발언하는 것을 보며 회식 자리에서 돌아가며 건배사를 하는 모습을 떠올렸다면 지나친 비아냥일까? 앞으로 여야 합의안을 도출하려고 노력한다지만, 건배사는 듣기 좋은 덕담일 뿐이며 회식 후에는 숙취만 남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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