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It's my hobby #2] 그녀의 터닝포인트가 된 복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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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대회에 출전한 여자 연예인이 화제가 될 정도로 아직은 복싱 계에서 여자선수가 드물다. 그런 이유에서 인터뷰를 하게 된 최다나(시각디자인 08) 학생 역시 주변에서 이미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다. 우연히 시작하게 된 복싱 그리고 1년 뒤 전국 생활 체육 복싱대회에 출전해 얻은 2위라는 성적이 그녀의 실력을 말해준다. 복싱을 한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여성스러운 모습의 소유자인 그녀와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복싱을 배우게 된 계기가 있나요?
여자가 복싱을 한다는 것이 아직은 낯설어요. 주변에서의 반응이 어떤가요?
경기를 하다보면 얼굴을 맞기도 할 텐데 부담스럽지는 않나요?
처음 마우스피스나 글러브를 사용했을 때 많이 어색했을 것 같아요.
남자 선수와도 겨뤄 본 적이 있나요?
대회에도 출전했다고 들었어요. 어떤 대회였나요?
취미로 시작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회에 나가려면 연습량이 부족하지는 않았나요? 경기는 3라운드까지 진행되고 3분 경기하고 30초 쉬고 다시 경기를 이어가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체육관에서 연습할 때 노래를 틀어놓고 동시에 벨을 같이 눌러서 3분이 되면 땡 소리가 나고 30초가 지나면 또 땡 소리가 나요. 라운드에 몸을 맞추려고 노력했어요. 연습 할 때는 3분이 되게 짧은 시간인데 링에 올라가서 상대방과 싸우면 10분? 정말 길게 느껴져요. 또 긴장 돼서 더 숨차고 입도 바짝바짝 말라요. 물을 마시면 경기 중에 목이 마를까봐 물을 못 마시게 하거든요.
경기에서 이기고 나서 느낌은 어땠나요?
여자선수로서 복싱 대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복싱의 어떤 매력을 국민*인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가요?
현재 4학년이라 졸업준비로 한창 바쁠 텐데 그래도 체력 하나만은 자랑할 만 할 것 같아요. 그래서 거의 밤을 새며 지내고 있어요. 저희 과에는 학년 별로 파티션이 있는데 제 개인책상 옆에는 잠 잘 때 사용하는 빨간 접이식 의자가 있어요. 수업이 늦었을 때 언덕길을 잘 뛰어 올라가는 그런 체력과 잠이 오는데 버티는 것과는 달라요.(웃음) 답십리 프로젝트 말고도 어플을 개발해서 바쁘게 지낸다고 들었어요. 21세기 창업과 벤처라는 교양수업을 듣게 됐는데 5~6명 정도가 팀이 되어서 가상의 회사를 설립하고 어떤 사업 아이템으로 수입을 얻어낼 것인가를 예상해서 발표하는 수업이에요. 근데 제 아이디어가 채택이 됐어요. 수익모델은 광고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신제품을 경품으로 선정하고 기업은 우리 어플로 인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얻는 것이에요. 4~5월 달에는 '딕템'이라는 어플을 개발하고 상품을 협찬 받으러 다니느라 정말 바쁘게 보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꿈이 있다면요?
누구에게나 인생에 터닝 포인트는 온다고 했다. 그녀의 터닝 포인트는 아무래도 복싱이었다. 그녀의 너무나 털털한 인터뷰에서 복싱과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시기에 친구가 그녀에게 복싱을 권하지 않았다면 어쩔 뻔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복싱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찾아 분주한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는 최다나 학생처럼 학기를 마무리하느라 바쁜 국민*인 모두에게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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