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국민*인의 새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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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새로 시작되는 해를 말한다. 무엇인가를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찬 단어인 새해. 새해와 함께 국민대에도 2013년의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다. 새해를 맞이하여, 새롭고 특별한 한 해를 보내게 될 세 명의 국민*인을 만나보았다.
군입대를 이틀 앞두고 심경은 어떠한가요? 스물 여섯의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게 되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군인이 되기 전 까지 걱정을 많이 하게 될 것 같아요. 아직은 머리를 자르지 않아 실감이 잘 나진 않지만, 내일 머리를 자르게 되면 '내가 정말 군대에 가는 구나'하고 실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 군대를 갔다 온 친구들에게 군대 생활에 대해 물어보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으며 하루하루 지내고 있어요.
대학에 대한 추억을 떠올린다면? 추억.. 연극영화과이다 보니 공연에 대한 추억이 가장 많아요. 2007년에 입학 한 후 연극 '플루스', '굿닥터', 창작 작품 '맥아더', 젊은 연극제에서 '조선의 백목언', 외부에서 진행 했던 '수다 연극' 등의 공연을 했어요. 최근에 했던 공연으로는 뮤지컬 '요셉의 꿈'이 있는데, 주인공 요셉을 맡아 연기 했어요. 군대에 가기 전 마지막 작품으로서 피날레를 장식했기에 기억에 많이 남네요.(웃음). 요셉을 하면서 굉장히 많이 힘들었어요. 뮤지컬에서 맡은 첫 주인공이었기에 부담도 컸어요. 노래적인 부분에서 제가 생각 했던 만큼 보여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하고요. '꿈꾸는 요셉'의 마지막 공연에서는 많이 울었는데, 무대 위에서만 경험 할 수 있는 가슴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게 배우로서 참 감사했어요. 다시 한 번 그 전율을 느껴보고 싶기도 해요.
군대에서의 새로운 삶에 대한 각오 한 말씀 해주세요. 군대에 가는 시기가 남다르다 보니 군대에 가기 전 제 각오도 남다릅니다. 나이는 많지만 다른 젊은 친구들에 뒤지 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할거에요. 비록 군대에서는 이전과 같이 뮤지컬이나 연극 공연을 할 수는 없지만 틈틈히 연극 작품들을 살펴볼 계획이에요. 또 지식도 많이 쌓을 거예요. 스물 일곱에 제대를 해, 스물 여덟부터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게 될 텐데, 인생에서의 큰 결심을 하게 될 중요한 이 시기를 대비해 군대에서 미리 준비하고 싶어요. 군대를 제대한 후에는 오디션도 보면서 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할 겁니다.
어떠한 동기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나요? 저는 수학과에요. 수학과라는 타이틀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비교적 딱딱한 학문을 배우고 있어요. 평소에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잠시 이러한 환경을 떠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교환학생을 신청하게 되었고요. 다른 나라를 여행하여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문화, 가치관을 교류하는 건 정말 큰 경험인 것 같아요. 4학년 때 교환학생을 떠나는 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러 떠난다는 것에 후회는 없어요.
독일로 가겠다고 결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많은 대학생들이 미국과 캐나다와 같은 영어권 국가로 교환학생을 떠나잖아요. 영어권 국가로 가기에는 금전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독일과 터키에 지원했어요. 제가 고등학교 때, 제2 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웠고, 군대에서도 독일 친구들을 사귀어 평소에도 독일에 애해 관심이 많았어요. 이러한 배경들이 '교환학생을 통해 독일에 가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한 것 같아요.
교환학생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필요한 서류 절차는 이미 마쳤어요. 비행기 표 예매와 보험 처리도 다 마무리 되었지만, 비자 발급하는 하는 과정이 한국에서 하기엔 다소 어려워서 독일에 가서 발급 받을 예정이에요. 지금 독일어를 배우기 위해 독일어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독일 사람들이 영어를 잘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수 있어도 표지판에 쓰여 있는 독일어정도는 읽어야지 밥도 사먹을 수 있겠죠? 독일어와 함께 영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교환학생으로 선발되는 팁이 있다면? 제가 신청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매 학기 초에 신청 할 수 있어요. 공인어학성적과 함께 자기소개서가 필요하며, 서류심사에 통과되는 학생들은 면접이라는 필수적인 절차를 걸치게 되죠.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기 위해 학점보단 영어면접과 일반 면접으로 이루어지는 면접이 더 중요해요. 평소에 영어 말하기와 면접 준비를 한 학생은 교환학생으로 선발될 확률이 높을 거라고 생각해요.
독일에서의 새로운 대학생활에 대해 어떠한 기대감이 있나요? 자주 해외여행을 다닌 편이지만, 2~3주 정도 머물렀던 정도였어요.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떠나 독일에 가는 것은 부모님과 친구들을 떠나 5~6개월 혼자 생활 한다는 건데, 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또 또래 외국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여행도 다니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싶어요. 이제 2월에 독일로 떠나면서 저의 4학년 생활도 시작해요. 4학년이기 때문에 당연히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죠. 독일 뿐 만아니라 유럽의 다른 국가들도 여행할 계획이에요. 여행을 하면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면서 앞으로의 진로와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을 갖고 싶어요.
졸업을 앞두고,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학시절을 돌아보니 사소한 것들이 다 추억으로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대학 시절 동기, 선후배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어요. 조형대 체전에는 20~30년째 유지되고 있는 '디자인 퍼포먼스라'는 행사가 있어요. 신입생은 한 달 동안 퍼포먼스를 준비하게 되는 데, 이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 동기들과의 우정이 돈독해 졌어요. 또 하나 대학생활에서 기억에 남는 건 제가 속해 있던 조형대 밴드인 CODE에서 활동하며 무대에 올랐던 것이에요. 무대 위에서 연주하며 저희 과 학생들 뿐 만 아니라 다른 과 친국들도 만이 만나게 되었던 좋은 기회였어요. 밴드를 통해서 여러 친구들과 교류도 하며 좋은 경험, 추억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대학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절을 꼽자면? 디자인 과 학생들은 밤을 새우며 작업하는 야작을 자주 하게 되요. 몸은 많이 힘들지만, 동기들과 함께 작업하기 때문에 동기애도 더욱 돈독해지고 성취감도 크고.. 크게 힘들진 않았어요. 저의 대학시절을 통틀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은 4학년 졸업전시회를 준비하는 동시에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기간 동안이었어요. 포트폴리오가 완성되지 못한 채 지원을 조급하게 하면서, 압박감과 함께 밤을 새워가며 포트폴리오와 졸업 작품을 준비했어요.
어떻게 지금의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나요? 어떤 분야로 나가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많은 친구들이 많았어요. 저도 그중에 하나였죠. 디자인이라는 큰 분야에 소속되어 제가 해야 할 일은 열심히 하고 있었지만, 어느 분야로 가야겠다는 확신은 없었어요. 디자인에는 분야가 정말 다양하거든요. 이러한 상태에서 교수님이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지원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셨어요. 그 회사에 대해 알아보던 중 회사의 성향과 저의 성향이 유사하다는 것을 알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후배들을 위해 대학생활과 취업에 대해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학교생활 하면서 공부, 학점 관리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원만한 인간관계라고 생각해요. 저는 학교 안에서 밴드와 같은 활동은 많이 했지만, 학교 밖에서 다른 학교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는 활동은 자주 하지 못했거든요. 대외활동, 교환 학생 프로그램 등 과 같은 활동을 통해서 폭 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또한 취업에 대해선..꾸준히 준비하는 사람을 이길 사람은 없어요. 디자인과의 경우로는 지원하기 전에 자신이 해왔던 것, 작품들을 충실히 준비하며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꾸준히 준비하며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 나아가는 거죠. 또한 지원할 회사와 자신의 성향이 유사한지 파악해야 해요. 저는 제 회사의 성향, 슬로건의 방향이 비슷했기에 면접 볼 때 회사와 맞는 저의 장점을 어필하려 노력했어요. 회사의 입장에서는 능력이 뛰어난 인재도 좋지만, 그 회사에 맞는 인재를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이 회사와 잘 맞는 인재인지를 나타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아요.
회사생활을 하며 어떠한 점이 힘든가요? 대학생활 동안 규칙적인 생활을 한 적이 없었었는데, 회사생활을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때문에 처음엔 힘들었어요. 또 대학교에서는 친구와 선배와 지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생활했지만, 회사에서는 사회의 대선배들 사이에 끼어 있기 때문에 사람 대하는 게 어려웠어요. 현재 화장품 회사에서 화장품 패키지 그래픽디자인 업무를 맞고 있어요. 전공을 살렸다고 말할 수 도 있지만, 아무래도 학교에서 배웠던 것과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배우며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컸어요. 벌써 회사 생활을 한지 3개월이 되었어요.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니 많이 배우고 잘 적응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 한 것 같아 뿌듯하네요. (웃음)
2013년 이루고 싶은 계획이나 각오 한 마디 해주세요! 대학에서는 4학년의 최고 학년이었지만, 사회에 나와 다시 아무것도 모르는 신생아가 되었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빨리 배워 더 많이 알기 위해 공부 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제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아가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예나 학생은 올해 2월, 4년간의 학부 생활을 마무리하고 졸업을 하게 된다. 대학에서의 졸업은 단 한번 뿐이다. 하지만, 그녀가 앞으로 인생에서 몇 번이나 더 졸업이란 것을 맞이하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졸업이라는 끝이 있다면 새로움이라는 시작이 있기 마련이다. 국민대를 떠나 각각 군대와 독일, 회사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삼인을 응원한다. 다른 국민*인들도 지금 새로운 삶의 출발선에 다시 섰다. 하고 싶었지만, 해야 했지만 하지 못했던 모든 것들을 다시 시작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해와 함께 국민*인 모두 힘을 내보자. 그리고 지금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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