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시사적 법제에 관한 교류의 장을 만들다, 북악법학연구회 학술회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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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으로 인해 한 송이의 떨어지는 꽃이 될 수밖에 없었던 어린 학생의 자살사건. 한때 온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고,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 '세월호 참사'. 노동운동역사의 불씨가 되어 사라진 전태일의 '분신자살사건'. 이외에도 수많은 사회적 쟁점들은 모두 법률적인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다. 학술회의라고 해서 이념적 가치에 대한 탁상공론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11월 20일에 있었던 '북악법학연구회 제61차 학술회의'에서는 평소에 매스컴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제대로 알기 어려운 문제들을 다뤘다. 이번 학술회의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법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의료법인의 영리화 문제, 노동조합의 쟁의행위, 국가안전법제, 학교폭력과 관련된 법제를 보는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었다.
“국민대학교와 *법제처는 최근 MOU(업무협약)를 체결했습니다. 그에 따라 직접적인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됐습니다. 이번에 진행되는 북악법학연구회 제61차 학술회의에서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법제라는 주제를 다룹니다. 이 주제는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깊이 고민하는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기관인 법제처의 입장에서도 학문연구소와 함께 본 주제에 대해 토의, 교류할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학술회의의 장을 통해서 법제처의 업무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면 좋을 것입니다.” *법제체는 정부의 입법 활동에 대한 총괄∙조정, 법령 심사 및 해석, 법제교류∙협력 등 법제에 관한 사무를 전문적으로 관장하는 국무총리 산하의 중앙행정기관이다.
북악법학연구회 학술회의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제부터 국가적 차원에서 다뤄지는 거대 담론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실무가와 법학자는 물론 정부기관의 관계자, 외국 대학의 교수를 초빙하여 여러 관점에서 주제를 다룬다.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법제’를 주제로 ‘북악법학연구회 제61차 학술회의’에서는 의료법제, 쟁의행위, 국가안전법제,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의료법인의 영리화, 노동조합의 쟁의행위, 세월호 참사 등 주요 시사적인 문제들이다. 이번 회의는 특히 법제 사무에 관한 밀접한 기능을 하는 법제처가 국민대학교와 함께 학술회의의 주최가 됐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회의는 안경봉 소장(국민대학교 법학연구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제정부 법제처장, 표성수 학장(국민대학교 법과대학 학장)의 축사가 이어진 후 진행됐다.
각 주제에 대한 발표자의 발표 후 청중들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주제에 따라 할당된 시간이 있어서 질문을 하지 못한 사람이 있었을 만큼, 발표자와 질문자 간의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교수는 물론 학생들까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질문하는 모습을 통해 학술회의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기회가 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학술회의에 참여한 전대신(법과대학 사법학과 09)학생은 ‘교수님의 소개를 통해 학술회의에 대해 알게 돼서 왔다. 다양한 대학의 교수님들과 법제처 관계자 분들의 발표를 통해서 배울 것이 많은 시간이었다. 시사 이슈에 대해 법적인 관점에서 보는 방법을 알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학생들은 학술회의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시각으로 시사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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