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자작 자동차 동아리 KORA, 디트로이트의 엔진에 시동을 걸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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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자작자동차 동아리 KORA가 오는 14일 Formula-SAE(이하 F-SAE) 대회에 출전한다. F-SAE는 SAE International(국제자동차공학회)가 1981년부터 주최하는 대회로 대학생이 직접 설계 및 제작한 Formula 형식의 경주용 차량으로 세계 각국의 대학생들과 실력을 겨루는 국제 대회다. - 한창 바쁠 것 같다. 요즘 스케줄이 어떻게 되나? - 평소에도 늘 바쁘다고 들었다. 어느 정도인가? - 그래도 자동차 기업에 지원할 때는 이런 경력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 취업에 이득도 안 되고 시간도 많이 뺏기는데도 F-SAE에 시간을 투자하는 이유는? - 아무래도 십 수 명씩 함께하는 공동 작업이 많다보니 팀워크가 중요할 것 같다. - 수상경력이 화려해 주변 사람들이 부러워 할 것 같은데. - 이제 대회를 목전에 뒀으니 설렐 것 같다. - 이번 F-SAE 대회에서 KORA의 목표는 몇 위인가? - 같이 고생한 팀원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그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이틀간 밤을 샜더니 정신이 몽롱해서 대답을 잘 했는지 모르겠다”고 미안해했다. 실제로 그는 인터뷰 하는 사이사이 말문이 막히기도 했고 말을 끄집어내는데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이제는 좀 쉴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회 나가면 또 거기서 밤 샐 거예요”라고 대답해 순간 웹기자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피곤하다고 말했지 괴롭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가 보인 피로는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남김없이 전부 발휘한 사람만이 발산할 수 있는 어떤 ‘해탈’의 모습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F-SAE 대회에서 그와 그가 이끄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내주기를 기원하는 것, 그것이 남은 국민대 학우들의 역할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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