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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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국민대! - 이건상교수 실험실팀 현대 기아차 공모전 대상 수상 쾌거 이뤄

<실물제작분야 - 실험실 부문 대상 수상팀 'e-design lab' 연구원>

좌(左)로부터
백병만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박사과정,김태완 기계'자동차공학부, 유병철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최준호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최송아 기계'자동차 공학부  

 

 지난 10 10일 현대, 기아 자동차의 남양연구소의 공기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보안유지를 철저히 해야하는 연구소라는 특성때문에 평소에도 긴장감이 가득했지만, 이 날의 긴장감은 평소의 긴장감보다 좀 더 열정적이고, 뜨거웠다. 현대, 기아자동차 남양 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2008년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의 시상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이란 대학()생의 창의적 아이디어 및 연구테마 발굴과 자동차 R&D에 열정적인 우수 인재 조기 발굴&육성을 목적으로 현대, 기아자동차가 1995년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개최해온 공모전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자동차 기업이 주최한다는 점에서 매년 많은 대학()생들이 이 공모전에 몰리고 있다. 올해만해도 57개 대학에서 무려 261개의 작품이 접수됐고, 치열한 경쟁 끝에 15개의 대학에서 20팀이 선정되어 본선에 올랐다.

 

 이렇게 본선진출한 20개팀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은 개회선언과 차량개발3센터장 승일 부사장의 심사총평으로 시작됐다. 본선에 올라온 사람들을 축하하면서 심사기준과 총평에 대해서 말한 김승일 부사장은 "세계를 무대로 뛰어다니는 여러분의 앞날에 건승을 빈다."는 말로 심사총평을 마쳤다.

 

 심사총평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상에서 국민대학교는 실물제작분야(개인,) 금상, 실물제작분야(실험실)에서 대상(e-design lab 실험실)과 동상(무인차량실험실)을 수상함으로써 '2008년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시상식의 상을 휩쓸어 국민대의 힘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실물제작 실험실 부문에서는 국민대학교 작년에 이서 또다시 대상을 차지하여 명실상부한 자동차 명문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특히 실물제작 실험실 부문에서 최고(最高)상인 대상과 함께 상금 이천만원을 차지한 국민대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소속 연구소 'e-design lab'의 출품작 ‘초저가 차량 개발을 위한 전동식 사이드 밀러’ 는 특허 출원까지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전동식 사이드 미러 : 기술 + 시대의 트랜드 = 초저가 차량]

 “세계적 금융위기, 그리고 고유가와 같은 시대적 상황과 이를 극복 할 수 있는 기술을, 기업 그리고 소비자의 입장과 접목시켜 보고자 했습니다.” 이번 출품작은 실제 운전을 하면서 흔히 접하는 사이드 미러의 파손에서 착안 되었다고 한다. 이 착안으로부터 ‘첨단이기 보다는 미래를 내다본 기술‘ 이라는 출품작의 틀이 만들어졌다. 현재 일반적으로 양산되고 있는 사이드 미러는 개당 가동 모터가 2개인데 반해 출품작의 모터는 1개인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단일 모터 사용에 따른 모터 비용, 모터 수 감소에 따른 기어 부품 수의 감소로 공장원가 절감의 효과를 기대 할 수있다. 이로써 초저가 차량의 개발이 가능하며, 이는 부속 수 감소에 따른 환경오염의 감소까지 이어지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현대 기아차에서도 양산을 검토 중이며 연구팀과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해 공모전의 성과에 대한 팀원들의 기대 또한 크다.

 

<공모작품 제작과정>

 

 

[e-design Lab : 차(車)는 내 운명]

 팀원들은 자동차를 인생, 배우자, 가치에 비유하며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사과정 대학원생부터 학부생 까지 자동차에 대한 열정 하나로 힘든 과정을 모두 이겨 냈다. 때로는 좌절하고, 절망했지만 이건상 교수(기계자동차공학부)의 격려와 도움이 팀원들에게 큰희망이 됐다. 이건상 교수는 자동차자작동아리 KORA를 지도했을 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지금까지 e-design lab 실험실의 팀원들을 지도하며 자동차를 사랑하는 학생과 팀원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주었다. 또한 팀원들은 “이번 대회가 열렸던 남양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국민대 선배들의 조언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라고 말하며 자동차 산업을 이어갈 사람로서의 사명감, 그리고 그 뒤를 이어갈 후배들을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가지게된 좋은 경험이였다고 말했다.

 

[e-design Lab : 나는 國民大人]
 
 무엇보다 북한산에 인접해 있는 학교 주변의 자연환경이 좋다는 팀원들은 학교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출품작이 자동차 산업의 역량이 되는 것도 중요했지만, 국민대학교 학생으로서 '우리의 활동이 학교의 얼굴이 된다' 라고 생각하며 공모전에 임했다고 한다. 그래서 팀원들은 학교의 상징인 교표를 직접 인쇄해 자동차에 붙이는 과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최근 들어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의 질적 성장이 이루어 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학생들의 요구를 미리 파악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학교 차원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학교 발전에 대한 조언도 해 주었다.
 오는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자동차부품 전시회로 해외파견을 앞두고 있는 팀원들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또 다른 준비를 하고 있다. eco(환경) - economic(경제) -  ergonomic(인간)의 의미가 포함된 e-design 실험실 구성원들의 기술을 곧 접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 : e-design lab / '2008년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진행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