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식사 거르지 마세요 #1] - 오늘 아침은 드셨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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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오늘은 1교시가 있는 날. 이런, 지각이다!!! 어젯밤 과제와의 싸움을 보여주는 떡진 머리와 눈 밑의 다크써클. 오늘도 대학생의 상징 야구모자를 쓴 체, 출근길 대만원 버스를 탄다. 앗! 전방 3미터 우측 빈 좌석 발견! 착석하자마자 속으로 올레를 외친다. 그러나 5분 뒤, 나도 모르게 정신을 잃는다. 어느덧 국민대 앞 횡단보도 서킷. 긴장되는 녹색 출발 신호, 강의실까지 전력질주다. 다행히 출석 부를 시간에 골인. 휴~ 바쁜 하루 일과의 시작이다.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 누구의 이야기 일까? 바로 우리들, 대학생의 아침 현장이다. 이중 아침 챙겨 먹을 사람은 얼마나 될까? 취업 사이트 '사람人' 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7백26명 중 43%만이 아침밥을 먹고 있다고 한다. 2명중 1명이 아침밥을 먹고 다니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국민인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프로젝트 [식사 거르지 마세요 #1] - 오늘 아침은 드셨나요?
충북 보은 이철희씨네 밥상 '소나무’ 제공 1. 아침밥 이래서 좋다 아침밥은 두뇌 회전에 필요한 당질을 공급한다. 이로써 창의력, 기억력이 향상된다. 그것 알고 있나? 아침을 거르면 공복 시간이 전날 저녁부터 17시간이 된다는 사실. 따라서 장시간 저혈당 상태에 노출된다. 더군다나 점심을 과식하면 당질이 부족하여, 집중력과 사고력이 저하돼 무기력해 진다. ②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③ 오래 산다? 아침 식사와 평균 수명과의 상관관계에 관한 조사연구에 의하면,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아침식사를 꼭 하는 사람보다 남자는 40%, 여자는 28% 정도 사망률이 높다고 한다. 자료 출처 - 농림수산부 산하 푸드조아(www.foodjoa.co.kr/foodjoaInfo/foodjoa_info.php)
2. '국민이'가 차린 아침 밥상 교내에서도 아침을 굶는 여러분을 위해 아침을 차려준다는 고마운 사실. 08:30부터 10:00까지 복지관 학생식당, 법대식당, Place N 에서 여러분들의 배를 든든히 지켜준다. 복지관 학생식당에서는 백반형식으로 든든한 아침밥을 1800원에, 법대식당에서는 1달 전부터 토스트와 우유(택 1)을 1800원에, 교내 the place N 에서는 아침 식사대용으로 따뜻한 커피와 샌드위치(2500원~3000원)를 챙겨주고 있다. 본인의 기호와 그날 입맛에 따라 선택하길.
3. 미니 인터뷰 2년 전부터 꾸준히 아침밥을 먹는 정진성(컴퓨터공학 04)학생은 아침밥을 먹지 않았던 예전과 현재가 확연히 다르다고 말한다. "2년 전에는 집이 멀어 일어나자마자 학교로 가야 했었어요. 그런데 이사를 하고 난 후 학교와 집이 가까워져 아침밥을 꾸준히 먹기 시작했죠. 자취생이라도 아침은 꾸준히 챙겨 먹자고 다짐 했어요. 처음엔 별 차이를 못 느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 제 생활이 참 많이 바뀌었어요." "부랴부랴 학교를 와서 수업시간에 집중 못하고, 졸리던 것과 달리 아침을 먹고 학교를 오면 든든해서 그런지 수업시간에 집중이 잘 돼요. 왠지 마음에 여유도 생긴 것 같아요." 그는 아침밥을 먹은 후로 하루가 길어지고, 집중력이 향상되었다고 말한다.
'누군가 말한다. 바쁜 일상속에서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어쩌면 그것은 특별한 것이 아닌, 잊어버린 우리의 아침이 아닐까? 이제 "굿모닝" 이 아닌 "오늘 아침은 드셨나요?" 라고 인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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