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칭찬 합시다" -마음을 나눠준 국민인을 찾아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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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핸드폰을 최근에 구입했는데 그동안 모은 돈으로 산 최신형 핸드폰이었어요. 혹시라도 떨어뜨릴까봐 항상 손에 쥐고 다녔을 정도로 아끼고 있었어요. 근데 구입한 지 불과 3일 만에 핸드폰을 잃어버렸어요. 가방을 다 엎고, 학교를 다 뒤져 보았지만 어디다 두었는지 기억도 안 나고 정말 눈앞이 캄캄했어요. 계속 제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보고 있는데 어떤 여자 분이 받으셨어요. 찾아주신 것도 고마운데 저보고 어디계시냐고 물어보시는 거예요. 그 분께서 제가 있는 곳까지 와주셔서 핸드폰을 찾아주셨어요. 목소리도 상냥하시고 마음씨도 너무 좋으신 분이었어요. 무슨 과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학교 학생의 선행에 정말 마음이 따뜻했어요.
이번 중간고사를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살 책이 너무 많아 돈을 지갑에 많이 넣어놨었어요. 그런데 복지관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 순간 지갑을 두고 왔다는 생각이 든 거예요. 빨리 제가 있던 자리로 가보았지만 지갑은 어디에도 없었어요. 솔직히 정말 화가 났었죠. 그렇게 지갑 찾는 것을 포기하고 친구에게 돈을 빌려서 교재를 구입했어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어요. 집으로 제 지갑이 다시 찾아온 거예요. 정말 기분이 좋았죠. 아마 그때 식당에서 누군가 제 지갑을 발견하고 우체통에 넣어주신 것 같아요. 그런데 돈도 조금도 가져가지 않고 정말 그대로 돌려주신 거예요.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저라도 군가 주인 없는 지갑에 돈이 잔뜩 있었다면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학교에서 무언 갈 발견하거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을 보면 그 분처럼 꼭 도와줄 생각입니다.
수업을 듣기 위해 북악관으로 향하던 중이었어요. 그런데 길 가에 음료수 캔이랑 과자 봉지가 버려져 있는 걸 발견했어요. 정말 보기 안 좋았지만 수업도 늦었고 누군가가 치우겠지 하는 마음으로 가던 길을 계속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앞쪽에서 오던 남자 분께서 그 음료수 캔과 과자봉지를 집어서 쓰레기통에 버리시는 거예요. ‘저걸 버린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그 분의 대화를 듣고 정말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그 후로 학교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으면 제일 먼저 달려가서 치우곤 해요. 우리 학교니까요.(웃음)
시험 기간, 시험공부를 하기 위해 책을 여러 권 쌓아들고 도서관으로 향하던 중이었어요. 너무 무겁고 다리도 아파서 조금만 가다 좀 쉬어야겠다했는데 저도 모르게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말았어요. 무릎도 까지고 피도 났어요. 정말 너무 창피했어요. 빨리 일어서서 그 자리를 떠나고 싶을 뿐이었죠. 그런데 누군가 저에게 와서 제 책들을 다 주워주시고 절 일으켜 주셨어요. 너무 고마웠어요. 이름이라도 물어볼까 했지만 “괜찮으세요? 조심 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유유히 떠나셨어요. 같은 학교 학생들끼리 서로서로 돕는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같은 학교 학생이면 가족이나 다름없으니까요.
다음 수업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는 날이었어요. 북악관 매점 앞에서 친구와 함께 이것저것 군것질을 하고 있었는데, 점심시간 때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매우 많았어요. 또 다들 김밥이나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는 것 같았어요.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음식물을 먹고 마시다 보니 그만큼 쓰레기도 많아지고 치우지 않고 가는 학생들까지 있었죠. 그때 북악관을 깨끗이 치워주시는 아주머니께서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쓰레기를 치우시는 걸 봤어요. 너무 힘들어보이셔서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그렇게 마음 한구석 찝찝하게 계속 친구와 군것질을 하고 있는데 한 남자분이 그 아주머니를 도와드리는 걸 봤어요. 남이 버린 쓰레기를 주어서 대신 버리고 심지어 음식을 남기고 간 사람들 음식 잔여물 까지 모두 분리해서 버려주시는 거예요. 아주머니께서는 그 남자 분께 고맙다며 계속 입가에 미소를 지으셨어요. 그 당시 저는 같은 학교 학생으로서 그 분께 너무 감동받았어요. 앞으로는 저도 그 분처럼 우리 학교 모든 사람들을 도와드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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