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청년 벤처, 푸른 세상을 그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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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하면, 사람들은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 고개를 갸우뚱한다. 내가 힘든데 어떻게 남을 돕느냐고, 그런 건 여유 있는 사람들이나 하라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선다. 하지만 실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불편한 진실 - 공익을 우선시하는 사람이 없는 사회는 제자리걸음은커녕 후퇴할 수밖에 없다. 11월 13일 국민대학교 경상관 3층 학술회의장에서 개최된 SVCA 결선대회. SEN(Social Enterprise Network)과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이 공동주최하고 국민대학교 경영학술동아리 COBICS가 주관한 이 날 대회는 이수동 국민대 경영대학장님의 축하사로 시작되었다. 사업계획서의 작성과 발표는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이번 제5회 대회 예선에는 주최측 주선 멘토의 지도를 받은 22개팀이 참가하였다. 이 중에서 선발된 10개 팀이 결선에 참가하게 되었으며, 각 15분간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프레젠테이션한 뒤 10분간 질의 응답하는 형식으로 이어졌다. 이번 결선에서 대상은 TreePlanet 팀이 수상하고, 2등과 3등은 I';PE 팀과 Greenery 팀에게 돌아갔다. 또한 SIA(Social Impact Assessment)상은 Practical Insight팀이 수상했다.
SIA상은 'Practical Insight' 팀이 수상했다. 교육의 평등을 추구하며 의무교육이 확산되고 있는 오늘날에도, 병원에 장기 입원하여 정식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에 'Practical Insight'팀은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하여 교육적인 능력의 신장과 정신적인 안정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해 심사의원과 청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날 대회 사회를 맡은 국민대 강애림(경영 07)학생은 "10개 참가팀의 비즈니스 모델 모두 알차고 좋은 내용들이었는데, 영어로 진행되어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 사업계획서가 실제로 사업화된 다음이 기대된다. 오랜 시간 서서 사회를 보느라 다리도 붓고 힘들었지만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해서 기분이 좋다"며 간단한 대회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는 2015년까지 500개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고, 기업들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모토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발전만 추구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 사회에도 ‘주변’을 바라보는 여유가 생긴 듯하다. 이 날 국민대에서 열린 SVCA 결선대회 참가팀들은 사회에 필요한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몇 달 동안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국민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교의 학생들이 모였다. 이 학생들은 모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뜻을 품고 공부하는 단체에 소속된 청년들이다. 단순한 수상여부를 떠난 이 대회의 의의는 여기에 있다. 이 날 대회에서 보여준, 바람직한 사회를 향한 청년들의 열정이 앞으로 우리 사회를 더욱 푸르게 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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