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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학과 X 미술학부 <팀팀Class><생애사 아트북 만들기 - 구술사와 공동체미술 융합 수업> - 당신의 소중한 기억은 우리의 역사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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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역사를 거창한 담론이라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우리 주변의 모든 이야기들이 살아 숨 쉬는 역사이지 않을까. 멀리 향할 것 없이 굴곡의 역사를 지낸 우리 주변 어르신들의 경험이야말로 살아있는 역사책 그 자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아가 이를 아름답고 생생한 그림으로 표현해낸다면 세대와 공간을 아우르는 하나의 의미 있는 교감의 장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팀팀Class] 생애사 아트북 만들기-구술사와 공동체미술 융합수업이다. 국민대학교는 매 학기 서로 다른 두 전공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하고 있는데, 한국역사학과 김영미 교수와 입체미술전공 안혜리 교수가 의기투합하여 살아있는 역사책 제작에 나섰다. 학생들은 인근에 위치한 ‘정든마을’이라는 곳의 어르신들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들으며 이를 아트북에 하나의 이야기로 표현해냈는데, 생생하고 울림을 주는 박물관이자 미술관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상황이 상대화되기 때문이죠. 사실 현재 고단한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어르신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현재의 자신은 괜찮은 환경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용기를 얻게 됩니다. 한 1학년 학생도 처음에는 수업 참여를 힘들어했는데, 이야기를 나누고 수업을 들으며 용기를 내어 마지막까지 잘 해내는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생애사 아트북 만들기 수업은 안혜리 교수의 지도를 받던 미술교육전공 대학원생이 실행한 노인 미술교육 사례에서 기본 골격을 갖고 왔다. 미술교육에서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이어졌고 이는 마을 책 읽어주기 활동으로 연결된 것이다.
한편, 수업 장소인 정든마을은 역사적으로는 물론 지역 공동체적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역사가 오래되었고 동시에 변화가 적어 낙후된 면이 존재하지만, 그만큼의 전통적인 공동체 의식이 강하다.
* 영상 촬영 및 편집: K*reator 이시현, 김도균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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