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7년 1~2학기 일년동안 리츠메이칸대학에 교환유학을 갔다 온 16학번 김하영입니다. 저는 JLPT N1을 갖고 있는 상태로 갔다왔습니다.

1. 학교

저희 과와 교류를 맺고있는 정책과학부는 OIC캠퍼스인 오사카 이바라키에 캠퍼스가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 JR이바라키역과 한큐 미나미이바라키역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교통이 매우 편합니다.  학교 개강 전에 유학생 OT가 있는데 거기에 참석하시면 수업 실라버스와 수강신청 종이를 주십니다. 그 종이에 듣고 싶은 수업을 적고 제출하시면 됩니다. 일본어 수업은 수강 할 수 없고, 일본인 학생들과 같이 전공 수업을 듣는데 그 수업들 대부분 100명이 넘는 대형강의 입니다. 또, 유학생 수업이라는 유학생만을 위한 수업이 있는데, 그 수업에서는 교수님들이 말을 조금 천천히 해주시거나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유학생 수업을 하나쯤 듣는걸 추천드립니다. 영어 성적을 제출하시면 영어로 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 전 영어 성적이 없어 따로 수강을 하지 않아 자세한 정보는 모르겠습니다.ㅠㅠ

2. 제미 수업

저는 2학년 때 교환유학을 다녀왔기 때문에 제미가 아닌 프로젝트 수업을 들었습니다. 프로젝트 수업이란 2학년들이 수강하는 수업으로 3학년 때 들을 제미 수업 전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학년 제미 수업 때는 논문 쓰는 걸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면, 2학년 프로젝트 수업에서는 논문 대신 관심사가 비슷한 학생끼리 팀을 나눠 한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그 연구 내용을 나중에 각자 레포트를 써서 발표하는 수업입니다. 저는 가츠무라 교수님이 계신 "한일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한국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여름방학때 다같이 한국에 방문에 부산과 서울에 있는 한일역사에 관련된 곳을 탐방하기도 했습니다. 

3. 거주

저는 학교에서 소개해준 한큐 소지지역에 위치해 있는 '도미 이바라키'라는 여학생 기숙사에 살았습니다.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걸으면 40분, 자전거로는 20분이 걸립니다. 기숙사와 역이 3분거리에 있어 교통이 진짜 편합니다. 학교 기숙사가 아니라서 고등학생, 다른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과 다같이 생활을 했습니다. 한달에 6만엔 이하로 여기에 전기세와 수도세가 붙어있고, 아침과 저녁도 제공이 됩니다. 밥도 진짜 맛있습니다. 방은 1인실이지만, 화장실이나 주방은 다같이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밥 먹으면서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방에 모여서 얘기도 하고 하면서 많은 일본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올해 부터는 학교에 기숙사가 생겨서 거기서 생활 한다고 들었는데, 만약 사는 곳을 선택할 수 있다라고 하시면 '도미 이바라키'를 추천합니다! 

4. 알바 

6월부터 1월까지 저는 라라포트에 있는 유니클로에서 알바를 했습니다. 학교와 가깝고 교통비도 지원해줍니다. 알바를 하면서 실제로 일 할때 쓰는 일본어도 많이 배우고 일본 직장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교환유학을 가서 알바를 해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학교가 오사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우메다와 난바는 물론 교토,고베 등 가까운 지역에 놀러가기도 쉽습니다. 각 지역마다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여기저기 가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리츠메이칸 대학교에 한국인 유학생회가 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같이 바베큐도 하고 일본인 친구들도 많이 소개받고 하면서 즐거운 유학생활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교환유학 가셔서 해보고싶었던거 다 해보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hyn9711@naver.com으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