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공지
교환유학후기 - 쓰다주쿠대학교: 김지현 | |||||
작성일 | 18.03.13 | 작성자 | 김지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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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4954 | ||||
게시물 내용[1] 입국 (1) 입국 날짜 - 2017년 4월 4일부터가 교환 유학생 오리엔테이션 시작이었는데, 학교 측의 사정으로 4월 3일에 입국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기숙사 개방이 4월 1일부터였고 주말에는 픽업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해서, 바쁘게 하루 전날에 도쿄에 도착하여 학교 기숙사에 들어갔습니다. (2) 공항-학교 우선은 인천공항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갔습니다. 공항에서 빅시스터(일본인 튜터)를 만났고, 같이 공항버스(1000엔)를 타고 도쿄역으로 갔습니다. 다음으로, 도쿄역-고쿠분지역-다카노다이역(학교 근처 역)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다카노다이역에서 학교까지는 걸어서 10정도 걸립니다. (3) 주의점 빅시스터가 공항까지 마중을 나온다고 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학교까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입국 시에는 짐을 최소한으로 해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미리 받은 일본주소로 출발 일주일 전에 EMS로 거의 모든 짐들을 보냈었습니다. 또한 나리타공항은 3터미널까지 있기 때문에 길을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빅시스터와 만날 장소를 정할 때에 정확히 어느 터미널에서 만날 것인지를 명확하게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학교 특징 (1) 유학생 프로그램 쓰다주쿠대학교는 다른 교류 대학교에 비해 유학생 수가 매우 적습니다. 2017년에는 1학기 12명, 2학기 7명이었습니다. 유학생이 매우 적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 매우 세심하게 잘 챙겨줍니다. 각 학생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넘쳐서 어려움 없이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빅시스터 : 위에서도 언급했던 빅시스터는 유학생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쓰다주쿠대학교 학생입니다유학생 한명 당 빅시스터명이 배정됩니다공항 마중유심칩 구매동아리 가입기숙사 생활 적응 등 전반적인 생활을 모두 도와줍니다학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서로 연락을 주고 받게 되는데학교에 대해 궁금한 점도 미리 많이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저는 빅시스터명을 잘 만난 덕에 동아리도 가입하고다른 일본인친구들까지 쉽게 사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닝클래스 : 모닝클래스는 일본인 학생으로부터 학습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이 프로그램 또한명의 일본인 학생을 배정받게 됩니다수업에서 이해가 잘 안 되었던 것수업 과제공부 등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빅시스터는 같은 기숙사에 생활하면서 생활적인 면에서 도움을 줬고모닝클래스는 학습적인 면에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홈스테이 : 겨울방학 기간에는 약주동안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없게 됩니다미리 국제센터에 신청을 하면 이 기간동안 홈스테이를 할 수 있습니다학교에서 지원금도 나오기 때문에박엔만 지불하면 일본 가정집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됩니다 -일본어 교육 과목 : 쓰다주쿠대학교에는 일본어교육 과목이 있는데이 과목을 수강하는 일본인 학생들과 교류를 할 수 있습니다자주 만났던 것은 아니었지만점심시간에 밥 먹기도 하고 같이 지도를 만들면서 학교 주변 편의 시설을 확인하고유원지에 다녀왔었습니다 -그 외 : 도쿄 유학생 모임일본 초등학생과 영어 회화 모임 등 한달에 한번 꼴로 기숙사 우편함에 홍보 포스터가 옵니다감당이 안 될 정도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2) 위치 - 도쿄에 있긴 하지만 중심부와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 다카노다이-신주쿠(세이부신주쿠) 약25분, 시부야, 하라쿠주, 다이칸야마등 유명한 관광지까지는 약 한시간 내외로 걸립니다. 미타카역 근처에 있는 지브리 박물관까지는 지하철로 15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데, 이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 편의점은 걸어서 10분, 마트까지는 더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빌린 자전거를 매일 타고 다녔기 때문에 편하게 다녔습니다. (3) 동아리 - 4월 첫째주에 학교 광장에서 동아리 홍보를 아주 크게 합니다. 동아리 홍보기간에 캠퍼스 돌아다니면 여러 동아리에서 홍보 포스터를 나눠줍니다. 이곳저곳 다 가보고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동아리 들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유학생이어도 일본 학생들과 똑같이 동아리에 가입할 수 있고, 오히려 살갑게 잘 대해줬던 것 같습니다. 동아리의 80%이상이 연합 동아리이기 때문에 히토츠바시대학교, 와세다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3] 학교 생활 (1) 장학금 다행히 JASSO 장학금을 매달 8만엔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0달 동안 받았기 때문에 일본에 있는 동안 80만엔을 받았습니다. JASSO 장학금은 매달 기준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유학 전에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숙소(교내 기숙사) 캠퍼스 내에는 3개의 기숙사가 있습니다. 2개는 낡았지만 1인실이고, 한 곳은 신설이지만 2인실 입니다. 세 곳의 가격은 같습니다. 기숙사+공과금은 169,000엔이었는데, 1년동안 두 번 지불했습니다. 1인실은 자취하는 기분이 들고 개인 사생활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낡은 건물이기 때문에 벌레가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2인실은 일본인 친구와 방을 같이 쓸 수 있고 깨끗한 시설에서 생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인실 기숙사보다는 훨씬 환경이 깨끗합니다. 화장실, 샤워실, 부엌은 공용입니다. (3) 생활비 생활비는 개인차가 매우 큽니다. 요리해서 밥을 해먹거나 밖에 많이 돌아다니지 않는다면 타 지역보다 물가가 높은 도쿄에서도 장학금(8만엔)만으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밖에서 밥을 먹고 쉬는 날마다 일본인친구들과 놀러 나갔기 때문에 늘 돈이 부족했던 같습니다. 비싼 교통비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4) 아르바이트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가게가 많기 때문에 원한다면 아르바이트 자리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식사, 교통비를 지원해주는 곳이 많고 시급도 850엔이 넘는 곳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영어를 잘하신다면 영어 교류회에 가서 시급 1000엔 이상의 아르바이트도 할 수 있습니다.
쓰다주쿠대학교는 다른 학교와 다르게 1,2,3,4텀(Term)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2텀은 국민대학교 1학기로 인정되며 3,4텀은 2학기로 인정됩니다.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국제센터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긴 하지만 2017년부터 텀 제도로 바뀌어서 그런지 많은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새로 바뀐 학교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수강신청 목록이 적힌 책자를 받게 되고, 수강신청기간에 학교 홈페이지(Tsudanet)에서 수강신청을 하게 됩니다. 일부 과목들은 Lottery 수업이라고 해서, 따로 종이에 써서 직접 교무과에 방문을 해서 신청을 해야 합니다. 직접 교무과에 방문해서 신청해야 하는 과목들은 수강 안내 책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쓰다주쿠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부생으로 교환 유학생활을 하게 되지만, 타과 수업도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유학생을 위한 수업은 주로 언어 수업이며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도 있습니다. 저는 일본어 실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로 갔기 때문에 언어수업,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주로 들었습니다. 4텀에는 일본인 학생들이 수강하는 제미(세미나)수업을 청강했습니다.
쓰다주쿠대학교가 도쿄에 위치해 있어서 주말에 놀러 갈 곳도 많고 경험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쓰다주쿠대학교의 교수님, 학생들, 국제센터 선생님들인 것 같습니다. 일본어 실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로 가서 처음에는 힘든 일이 꽤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잘 헤쳐 나갈 수 있었습니다. 2017년이 저의 인생에서 최고의 한 해였다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쓰다주쿠대학교에서 만족스러운 유학생활을 하고 왔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kjihyun0502@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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