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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유학후기 - 도호쿠대학 : 장윤정 (2015년 9월 18일) | |||||
작성일 | 17.03.23 | 작성자 | 김석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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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468 | ||||
게시물 내용도호쿠대학 – 장윤정 (2015년 9월 18일)
안녕하세요, 2014년 2학기부터 2015년 1학기까지 토호쿠 대학에서 1년간의 교환유학생활을 한 12학번 장윤정입니다. 다음번에 교환유학 가시는 분들을 위하여 제가 느낀 점이나 토호쿠 대학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크게 수업. 기숙사, 유학생활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먼저 가장 궁금하실 거라고 생각하는 수업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토호쿠 대학 유학은 크게 영어로 수업이 이루어지는 IPLA와 일본어로 수업이 이루어지는 DEEP, 법학부로 나뉘어 지는데요, 저는 이 셋 중에서도 DEEP라는 프로그램으로 1년간 유학했습니다.
먼저 DEEP로 가시는 분들은 일본어를 배우는 일본어 수업과, 전학수업(교양수업), 전공수업 이렇게 수업을 고르실 수 있는데요, 최소 7과목 이상 들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점은 DEEP의 경우 일본어 수업은 수업을 들어도 학점인정이 안되기 때문에 이 점 유의하셔서 수강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수업은 일단 일본에 가셔서 받게 되는 수업 계획표를 보고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골라 신청하는 형태입니다. 더하여 일본어 수업의 경우, 레벨 1~ 5로 나뉘어지는데요. 이미 N1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사전에 시험을 치지 않아도 레벨 5로 배정되어 레벨 5수업을 신청할 수 있지만, N1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사전에 시험을 치고 레벨을 배정받아 그 레벨에 맞는 수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기숙사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숙사는 크게 국제교류회관, 유니버시티 하우스 산조1, 산조2로 나누어지게 되는데요. 저는 국제교류회관을 배정받아 1년동안 이 곳에서 생활했습니다. 먼저 국제교류회관에 대해 설명 드리자면 토호쿠 대학 기숙사 중에서 가장 오래된 기숙사로 샤워실, 화장실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주방과 침실은 혼자서 사용하게 됩니다. 가장 오래된 기숙사인 만큼 기숙사비가 저렴하여 한 달에 가스비, 전기세 등 모두 포함하여 평균 15000엔 정도 나왔습니다. 제가 작년 겨울에 생활할 당시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가스난방을 이용했기 때문에 겨울에는 약 2만엔 정도 나왔었지만, 올해 7월쯤에 에어컨이 달려서 올해부터는 겨울이더라도 15000엔 정도 나올 거라 예상됩니다.
유니버시티 하우스 산조 1은 일본인과 유학생 친구들 6명이 주방은 공용으로 방은 각자 쓰는 형식인데요, 샤워실과 화장실은 각자 방에 있는 곳도 있었고, 공용으로 쓰던 곳도 있었습니다. 우선 산조1의 장점은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가격은 한 이만 오천엔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유니버시티 하우스 산조 2는 일본인과 유학생 친구들 8명이 주방과 화장실, 샤워실을 공용으로 쓰고 방은 각자 쓰는 형식입니다. 하우스 산조 2도 친구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가장 최근에 건설된 기숙사인 만큼 기숙사비가 가장 비싸서, 3만엔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토호쿠 대학에 유학을 신청할 때에는 학교 측에서 기숙사를 배정해 주는 형태였지만, 올해부터는 자신이 직접 기숙사를 고르는 것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요, 이 글이나 다른 분들의 글을 읽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기숙사를 골라주시기 바랍니다. ( 개인적으로는 비용도 적절하고, 다른 유학생들과의 교류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니버시티 하우스 1이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유학 생활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다른 대학도 그러한지 모르겠지만, 토호쿠 대학은 유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러한 이벤트들은 주로 일본인 학생들로 구성된 @HOME이라는 동아리와 주로 외국인 학생들로 구성된 TUFSA가 중심이 되어 개최되게 되며, 학교 내 동아리 이외에도 센다이의 여러 국제 교류 관련 동아리들이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한 달에 최소 3번 이상은 크고 작은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이런 이벤트들에 참가하면 우선 여러 친구들도 사귈 수 있고, 또 유학 생활에 다양한 추억들을 만들 수 있으니, 참가하여 재미있는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더하여 유학을 가면 한국에 있을 때보다는 자유 시간이 많이 생깁니다. 학기 중에는 학교 생활에 전념하더라도, 주말에는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방학 때는 일본의 다른 지역으로 여행 가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1년 동안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는 것은 자주 주어지지 않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유학 생활동안 그 지역의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여행도 많이 다니며,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더하여 날씨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센다이의 여름은 서울과 비슷한 정도라 지내기 힘들지 않았습니다만, 겨울은 정말 춥습니다. 그러니 방한 용품들은 추워지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하시거나, 갈 때 가져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스쿨버스도 있지만 학기 중에는 주로 자전거를 이용해 통학하게 되는데요, 겨울에는 눈이 오거나, 도로가 얼어있기 때문에 언제나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후기를 쓰며 유학 생활을 다시 돌이켜 보니,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유학 가시는 분들도 가셔서 행복하고 알찬 1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른 궁금한 점이 있다면 카카오톡 ohohwkd로 언제라도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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