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공지
교환유학후기 - 오카야마대학 : 정하담 | |||||
작성일 | 18.10.20 | 작성자 | 정하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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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4633 | ||||
게시물 내용안녕하세요. 2018년 1학기에 오카야마 대학으로 한학기동안 교환유학을 다녀온 일본학과 정하담입니다. 저는 1년이 아닌 한학기동안 보낸 오카야마에서의 교환유학 후기를 써보려합니다. 제가 생활하면서 느낀점과 도움이 될만한 점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오카야마 오카야마 대학은 오카야마현에 있으며 인천-오카야마 를 오가는 대한항공 항공편이 있어서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공항에 내리면 오카야마 역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짐이 많기 때문에 셔틀을 타고 공항에서 오카야마역까지 가신 후 거기서 택시를 타고 학교 기숙사까지 가는 루트를 추천합니다. 오카야마는 '하레노쿠니(晴れの国)라고 불릴 만큼 날씨가 좋은 곳으로 유명하고 지진과 태풍같은 자연재해가 매우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근교에 히메지, 히로시마, 나오시마, 쇼도지마 등 그리고 신칸센으로 오사카도 쉽게가실 수 있습니다. 여행하기 매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교환학생으로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주변은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의 동네입니다. 도시적인 분위기보다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가진 도시여서 저는 정말 만족했습니다.
2. 오카야마 대학 1) 수업 일단 가시게 되면 문학부 소속을 받게 됩니다. 개강하기 전에 유학생들은 레벨 테스트를 봅니다. 레벨은 1단계부터 7단계까지 있습니다. 시험을 보고 받은 레벨에 따라 다른 일본어 수업 스케줄을 받게 됩니다. 이 수업 말고도 일반 학부 수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후기를 참고하여 츠츠미 센세의 수업을 들었는데 매우 추천합니다. 츠츠미 센세의 수업은 유학생 대상 수업인 만큼 일본어 실력 증진에 도움이 많이 되는 수업입니다. 책 독해 수업과 발표 수업을 들었는데 제 일본어 실력 증진의 아주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츠츠미 선생님은 학생들에게도 정말 잘해주시고 재미도 있어서 추천합니다. 또, 노라 센세의 수업도 추천합니다. 노라 센세의 수업은 반 친구들과의 교류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수업 중에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과 이야기할 시간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이 수업에서 많은 일본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은 컴퓨터로 하는게 아니라 종이에 싸인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미리 교수님의 이름과 오피스를 알아두고 싸인을 받아 수강리스트를 늦지 않게 제출하는게 좋습니다. 오카야마 대학은 쿼터제로 일년에 4학기가 있습니다. 저는 국민대 기준으로 한학기였고 오카야마 대학 기준에서는 두학기를 다닌 것입니다. 오카야마 대학의 1학기와 2학기 사이에 수업을 추가하거나 뺄 수 있었습니다.
2)기숙사 유학생들이 쓸 수 있는 기숙사는 쉐어하우스와 쿠와노키 기숙사가 있습니다. 기숙사를 고를 수 있지 않고 랜덤으로 배정받습니다. 저는 쉐어하우스를 배정받았습니다. 쉐어하우스는 방마다 한명의 일본인이 있고 나라가 모두 다른 3명 이렇게 총 4명이 함께 씁니다. 부엌과 화장실과 거실은 공용이며 방은 각자의 방을 사용합니다. 관리비는 매달 나오며 매달 3만엔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1인실인 쿠와노키와는 달리 룸메이트가 있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같이 밥을 먹기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수업도 같이 가면서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쉐어하우스에서도 파티가 자주 열려서 그 곳에서 일본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3)생활 일단 자전거를 추천합니다. 저는 일본인 친구에게 받은 자전거였고 받지 않으셔도 학교 주변에 자전거 가게가 매우 많아서 중고로 사셔도 무방합니다. 오카야마에서 웬만한 곳은 다 자전거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있는게 좋기도 하고 학교 생활을 하실 때에도 친구들과 어울리기에 자전거가 있는 편이 좋습니다.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자전거로 5분 정도 걸립니다. 학교 주변에 라무 또는 프레스타라는 마트가 자전거로 5분 정도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온몰과 오카야마 역까지는 15분-20분정도 걸립니다. 고라쿠엔과 오카야마성까지도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학교에 L-cafe도 있고 한국어 카페도 있습니다. 저는 한국어 카페에서 알바를 했습니다. 그 곳에는 한국에 관심이 있거나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친구들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일본인 친구를 사귀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저도 그 곳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들과 정말 친하게 지냈습니다.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고 교류도 가능한 공간이기 때문에 가능하시다면 이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또, 일본 학생들은 대부분 동아리 활동을 합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신입생들을 모집하는 동아리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다른 학교와 연합해 하는 배드민턴 동아리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조금 큰 규모의 동아리였어서 정말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았습니다. 동아리 활동도 하면서 재밌게 지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느낀점 저는 1년이 아닌 한학기라는 짧은 시간이였지만 정말 알차고 만족스러운 시간이였습니다. 한학기라 걱정했던 언어 실력도 많이 얻을 수 있었고 정말 좋은 경험들을 할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한학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어 실력이 많이 늘 수 있었던 이유는 그래도 N2를 따고 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N2를 따고 난 후 갔던 유학이라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역이 아닌 오카야마로 간 유학이라 정말 좋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좋은 인연들도 만들 수 있었고 저 스스로도 성장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교환학생 가셔서 할 수 있는 경험들은 다 해보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이것 저것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나라, 다른 언어, 다른 문화라는 이유로 소극적이기 보다는 오히려 다르기 때문에 더 도전하고 시도 한다면 모두 좋은 밑거름으로 남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교환학생을 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신 교수님들과 조교님께 감사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 있으면 yeahadam@naver.com으로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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