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공지
교환유학후기 - 히메지 독쿄대학 : 권영대 | |||||
작성일 | 19.03.26 | 작성자 | 권영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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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4723 | ||||
게시물 내용
일본에서의 생활, 가는 방법, 기숙사, 여행등에 대한 정보는 다른 후기에도 너무 많아서 저는 소감문 형식으로 작성했으며, 교환유학을 가서 할 수 있는 것(봉사활동, 부활동, 인턴쉽), 그리고 가서 수강하는 과목 및 인상 적인 과목에 대한 정보를 썼으니 보고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나 궁금한 사항은 저에게 국민대학교 기계공학과 권영대 kyoud12@naver.com 으로 연락주세요.
(농구부 활동입니다. 평일 1~2회 연습이 있으며 대회도 출전하거나 같이 놀러가거나 합니다. 저는 기타부(밴드)와 농구부를 했습니다. 부활동을 안하시면 일본인 친구를 사귈 기회가 없으니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세요) -------------------------------------------------------------------------------------------------------------------- 유학 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학중에 무엇을 이루고 싶은 지 뚜렷한 목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목표를 세워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히메지독쿄 대학이라고 판단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것을 얻었고, 또한 HUMAP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경제적인 지원을 얻을 수 있었고,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교환유학에서 가장 얻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일본의 취직을 위한 질 높은 일본어 능력이었습니다. 저는 유학 전부터 JLPT N1의 자격을 취득했지만 한국에서 일본어는 자주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 언어로 자신의 전공 공부인 기계공학 공부와 일본어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저의 일본어 실력이 그다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일본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고, 또 논문, 신문, 칼럼, 소설 등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게 되고 싶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재일 한국대사관이 학교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을 때 옆에서 통역을 했습니다. 잘하진 못했지만 통역봉사 기회는 많으니 국제교류 센터 선생님들께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의뢰가 들어왔을 때 시켜주시니 참고하세요) 히메지독쿄 대학에서의 교환 유학생은 기본적으로 일본어 과정에 소속되게 되어, 일본어 수업을 필수로서 받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매일, 일본어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 와서 3,4일째 정도에 반 배정 테스트를 받고 결과에 따른 A, B, C, 반으로 나뉘어 개개인이 자신의 일본어 능력에 맞는 수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어 수업 과목은 청해, 프레젠테이션, 독해 A·B, 회화, 문장 표현, 한자, 구문 등 8개로 나누어져 체계적으로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 있었으므로,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던 높은 레벨의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어 수업 이외에도 국제 경제학, 현대 정치 이론, 영어 워크숍, 일본어 연구 1(방언, 표준어), 일본어 연구 2(음성, 음운)등 여러가지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수업은 "일본어문장표현"이라는 수업이며, 매주 과제로 원고용지에 글을 작성해야 했기 때문에 매우 힘들었지만, 그만큼 글을 쓰는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문집에 자신이 쓴 글과 창작물이 게재되어 매우 뜻 깊은 수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의 수업 덕분에 자신은 어학적, 문학적 지식도 겸비할 수 있었습니다. 기타부 가을 발표회 출연자 사진 (봄,여름,가을,겨울 어쿠스틱기타부는 발표회가 있어서 평일이나 주말에 모여 합주를 하고 학교 공연장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저는 이번 교환학생을 통해 일본어 학습 뿐 만 아니라, 많은 문화체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대학내외에서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 클래스에서는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모여서 같이 공부했는데 이런 기회가 좀처럼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클럽 활동에서는 농구부와 밴드부(어쿠스틱기타부)에 들어가, 농구부는 대회에 참가하거나 합숙에 가서 친목을 도모 하였고, 밴드부 활동으로 축제공연, 양로원, 장애인 활동지원센터 봉사공연, 버스킹 등을 했습니다. 학외 활동은 대학의 국제 교류 센터로부터 의뢰를 받아 히메지시 국제 교류 페스티벌에서의 한국어 강사 자원봉사 활동, 효고현 한일 소프트 테니스 교류의 통역, 히메지시립 코토오카 고등학교에서 행해진 영어 스피치 콘테스트에서 "나의 모국에 대해" 라고 하는 테마로의 발표, 재일 한국대사관님 프레젠테이션에서의 동시 통역 등을 했습니다. 또, 근처의 초등학교에 가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거나 오사카 사이언스 페스타에서 통역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등, 교환 유학을 오지 않으면 평생 할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경험 덕분에 일본어실력도 늘었고 유학전에 가졌던 불안감도 없었던 것처럼 충실하게 만들었고 많은 일본 친구들을 사귀며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유학중에 하나 더 해보고 싶은 게 있었습니다. 저는 유학 후 귀국하면 4학년이 되고, 취업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교환 유학 중에 인턴쉽을 하고 싶었습니다. 취직 정보를 얻기 위해서 오사카, 코베에서 행해진 설명회나 기업 박람회 등에 참가하거나 대학의 캐리어 센터에 상담한 결과, 여름방학동안, 운 좋게 도요타 큐슈에서 인턴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이번 교환유학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턴쉽 모집기간과 학교의 시험기간이 겹쳐서 면접일도 겹쳐서 합격하기까지 많이 힘들었지만 선배, 후배, 선생님께서 도와주셔서 최종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공계 학생이라서 장기 인턴쉽이 였지만, 문과분들은 길어야 3일, 대부분 1일 짜리의 인턴쉽 밖에 없으니,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때 미리미리 여러기업의 인턴쉽을 하시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일, 3일짜리라도 엔트리시트의 제출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닛산의 경우에는 웹적성검사도 있으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무조건 대학 커리어센터에서 상담하고 잘 준비하셔야 합니다. (도요타 큐슈 2018 하계 장기 기술직 인턴쉽) 도요타 큐슈는 고급 세단인 렉서스(NX, ES, CT, RX)를 양산하는 도요타 제2공장이며 저는 제1의 생산 기술부의 성형 기술실, 성형 그룹에 배속되어 "자동차 백도어 접착제의 치수 차이 메카니즘 해명" 라는 실습 주제를 부여 받고 일했습니다. 일하면서 도요타 오리지널의 독특한 생산기술, 생산라인의 구축법, 생산시스템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나올 개발중의 신차, 향후 탑재될 신기술도 견학 받고, 손으로 만지거나 하는 등, 정말로 일생을 얻을 수 없는 귀중한 체험과 경험을 했습니다. "성취감"라는 이 말이 1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친 소감으로 지금 가장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어하거나, 고민하거나, 기뻐하며, 즐기고, 모두 합쳐서 자신이 유학을 이뤄낸다는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뒤돌아보면, 유학 전, 많은 불안을 안고 있었습니다. 귀국하면 취업 활동은 어떻게 하면 되는가 4년간 졸업할 수 있는지, 모국에서 떨어지고 낯선 땅에서 하고 나갈까. 모든 불안을 말한다면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누구보다도 훌륭한 유학생활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으로 인하여 지금의 저는, 귀국하고 나서 무엇을 하지않으면 안 되는지 확실히 보이고 있습니다. 눈앞에 있는 것을 오로지 필사적으로 해 나간다면, 어떤 고민도, 불안도, 모르는 사이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유학은 정말 사람을 크게 성장시키는구나 라고 느낀 한 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