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공지
교환유학 후기-18년 1,2학기 도호쿠 법학과-권동환 | |||||
작성일 | 19.03.30 | 작성자 | 권동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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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4825 | ||||
게시물 내용도호쿠대학교 법학과 교환유학 후기-권동환
서론 안녕하십니까 도호쿠 대학 법학과에서 2018년 전, 후 학기를 보낸 권동환 입니다. 먼저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년이란 시간을 통해 일본이라는 나라를 전부 알게 되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전에 비해 깊은 이해를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는 방법,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 저는 재류카드를 입국과 동시에 발급받기 위해 도쿄의 나리타공항으로 입국 후 신주쿠발신칸센을 이용해 센다이역에 내렸습니다. 야행버스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시간과 체력의 절약이 가능하기에 개인적으로 추천 드리는 방법입니다. 센다이역에 내리신 후에는 번화가를 보실 수 있으며 역에서부터 지정된 기숙사로 가시면 됩니다. 저와 함께 갔던 선배 이창엽 은 센다이역에서 도보기준 15분남짓인 카타히라 기숙사를 배정받았기에 도보로 이동하였습니다만 산죠나 아오바야마, 국제교류회관 등은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으므로 토우자이센(동서선), 난보쿠센(남북선) 지하철과 센다이시영버스를 이용해 기숙사로 가시면 됩니다. 간단한 기숙사 규정 등의 설명과 열쇠의 인도를 받은 후 다음날 하교 교무팀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주민등록 및 건강보험관련은 区役所를 방문해서 하시면 됩니다. 신칸센의 예약방법은 https://blog.naver.com/harhhyks/221048163541 이 블로그 글을 참고해 주세요.
기숙사 제가 지냈던 곳은 유니버시티하우스 카타히라 기숙사로 도심 한가운데의 편리한 입지를 갖춘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바로 옆에 위치한 도호쿠대학 카타히라 캠퍼스에서 연구하는 연구자 및 대학원생들이 주된 거주자인 곳으로 이곳을 배정받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듯 합니다. 기숙사 구조는 한 층에 두 유닛이 있고 각 유닛에 8명이 거주, 이 8명이 한 유닛의 거실과 주방, 화장실3개, 샤워실 2개를 공유합니다. 개인 침실에는 책상과 붙박이장 겸 책꽂이 휴지통, 스텐드 등이 제공되고 냉난방기능의 에어컨과 환풍기가 있기에 쾌적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외에 청소기나 다리미, 토스터기, tv가 공유스페이스에 놓여져 있으니 구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상의 내용중 유닛 인원구성과 공유재부분은 기숙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엇비슷합니다.
식재료, 생필품, 기타 등등의 구입 일본 아마존 통판: 도호쿠에서 발급하는 학생증의 학번이 있으면 학생프라임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는데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특급배송이 무료가 됩니다. 일반프라임회원에 비해 연회비가 저렴하며 간혹 캠퍼스 앞에서 쿠폰을 나누어 주거나 연회비를 일정기간 무료로 하는 이밴트가 있기에 알아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음료나 책 등을 구입할 때 요긴히 사용했네요 AEON Book off: 도서를 비롯의류나 가전, 집기 등의 중고 물품 판매를 하는 곳입니다. 돈키호테(24시간):고쿠분쵸와 센다이역 앞 츄오우도오리 두 곳에 지점이 있으며 우유나 기타 식료품 구입할 때 이용한 곳입니다. 업무슈퍼(業務スーパー):식당에서 사용되는 식재료를 도매가로 판매합니다. 고기 등 신선식품 SEIYU: 대형 슈퍼마켓 캠퍼스 법학의 경우 카와우치 캠퍼스에서 모든 수업이 이뤄지며 전학수업(교양) 또한 일부를 제외하고 카와우치 캠퍼스에서 수강이 가능합니다. 미나미캠퍼스와 키타캠퍼스는 2차선 도로를 경계로 나뉘어 있으며 법학부 건물(교무팀)은 미나미 캠퍼스에 있습니다. 더불어 법학수업이 이뤄지는 문과계 ‘종합강의동’ 또한 미나미캠(南캠퍼스)에 소재하고 있고 도서관,식당(키타에도 있음) 또한 미나미이므로 법학수업만 있는 날에는 식사와 공강시간 모두 해결 가능합니다. 키타에는 A,B,C,M동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전학수업이 이뤄집니다. 아울러 체육관 등의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므로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카와우치 캠퍼스에서 도보로 수분거리의 미야기현 미술관과 센다이시 박물관은 도호쿠대학의 학생증을 지참 시 무료관람(상설전)과 할인(특별전)등의 혜택이 있고 전시물 또한 충실하기에 추천드립니다.
학교생활 수업, 부활동 추천 수업의 경우 법학과목 중 한 과목은 필히 수강해야 하며 최소한 7과목을 수강해야 한다는 규정이 존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법학과목들을 수강해 보고싶었기에 비율은 전공(법학)반 전학 반으로 수강했으며 개인적으로는 국제관계론과 국제법, 범죄학 연습(정해진 자료를 읽고 토론하는 형식수업)은 흥미로웠습니다. 전학의 경우 ‘이문화 이해’와 ‘일본 사회문화B’를 추천드리며 이 두과목은 유학생과 일본학생의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수업이기에 일본학생들은 물론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교류가 가능하기에 추천 드립니다. 일본사회문화B의 경우 미술관과 박물관등도 수업의 일환으로 방문하며 이 두 곳의 전시물을 통해 센다이시의 역사나 서양화양식이 일본미술에 미친 영향이나 Japonism에 대해 공부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기말발표(박물관과 미술관 전시물들 중 2중1택해 발표)를 했던 미술관이 보다 기억에 남아있네요. 그리고 부활동의 경우 연회비가 존재합니다. 약 2만원정도로 제법 비싼 편이기에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곳을 신중히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1학기에 ‘여행연구회’라는 (주로)주말여행동아리에 입부했으나 실질적 활동은 거진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매주 여행을 가며 자유참가이기에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2학기에는 1학기에 가입을 망설였던 일본전통악기를 다루는 동아리인 방악 연구회(邦楽研究会)에 가입하였고 이곳에서의 활동은 기대이상으로 즐거웠습니다. 저는 こと(筝(쟁))이라는 악기를 배웠고 같은 연구회 학생들이 성심성의껏 가르쳐 주었기에 초보적이나마 ‘桜’라는 곡(말은 거창합니다만 바이엘의 ‘나비야’입니다.) 연주할 수 있게 되었네요. 정기연주회 또한 이뤄지고 있고 회원 누구나 연습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니 입부하신다면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치며 도호쿠 대학 에서의 1년간 가기전에는 여러가지 멋진 계획을 세우고 갔지만 제 역량 부족으로 기대한 것에 비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진 못했습니다. 개인사정으로 유학중간에 한국을 오가야 하는 일이 제법 많았네요. 그러나 제 이후에 가시는 학우 님들은 기대하시는 성과를 거두시리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저는 이번 2019년을 영어를 공부하는데 투자하고자 휴학을 결정하였습니다. 영어를 할 수 있었다면 같은 수업을 들었던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과 보다 소통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갈증이 있었기에 그 갈증을 해소하는 1년을 보내고자 합니다.
이상으로 제 교환유학후기를 마치며 기타 질문은 eorja1@naver.com 로 메일 주시면 가능한 범위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