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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유학후기 - 도호쿠대학 법학부 : 정민재 | |||||
작성일 | 20.05.29 | 작성자 | 정민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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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261 | ||||
게시물 내용안녕하십니까. 저는 2019년 1년 동안 도호쿠대학교 법학부에 교환 유학을 다녀온 15학번 정민재입니다. 저의 경험이 다른 많은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호쿠대학교는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위치해있고, 미야기현 센다이시는 도쿄에서 북쪽으로 우리나라 서울-부산 거리만큼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미야기현의 바로 밑에 위치한 현이 예전에 일본 동북대지진으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현입니다. 1년간 지내본 결과 개인적으로 이 점은 생활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았기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형 소개 우리 학과 학생들이 도호쿠대학교에 교환 유학을 갈 수 있는 전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다녀온 법학부이고, 두 번째는 DEEP, 세 번째는 IPLA입니다. 법학부 전형은 말 그대로 법학부 특별청강생 자격으로 교환 유학을 다녀오는 것입니다. 법학부 특별청강생이라고는 하지만 법학부 수업을 필수로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전형과는 다르게, 특히 IPLA와는 다르게 100% 본인이 듣고 싶은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다른 전공 수업이어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이론상 의학부 수업까지도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강 신청을 할 때 담당 교수님의 도장이나 사인을 서류에 받아야 하는데 그때 허락을 해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법학부 전형만 유일하게 1학기에 유학을 가게 됩니다. 1학기 때 모든 동아리에서 부원 모집을 하기 때문에 일본 대학교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 분은 1학기에 가는게 편할 수 있습니다. 2학기 때도 모집을 하기는 하지만 규모는 매우 작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전형에 비해 선발되기 쉬운 편입니다. 다른 두 개의 전형은 한국의 다른 대학교의 지원자들과도 경쟁을 하지만, 법학부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일본학과에서 법학부에 지원서를 보내면 거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법학부의 가장 큰 단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장학금을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DEEP과 IPLA도 제가 알기로 100%의 확률로 장학금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JASSO 장학금에 신청해서 붙는다면 장학금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학부는 JASSO 장학금에 신청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습니다. 본인이 혹시나 다른 사적인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100% 사비로 유학을 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집안에 여유가 있으신 분이시라면 경제적인 걱정 없이 다녀오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여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생활비를 벌기 위하여 일본에서도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물론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음식점에서 홀과 주방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덕분에 그런 가게에서 쓰는 표현이라든지, 경어라든지가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본인의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로 인해 다양한 체험이나 여행, 사람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을 놓친 적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받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피로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1년 동안 교환 유학을 하면서 일본에서 산다는 설렘보다는 생활을 한다, 좀 더 과장해서 말하면 생존을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게 1엔 한 닢에 바들바들 떨면서 생존을 해본 것은 제 인생에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싸게 식사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조금이라도 더 생활비를 아낄 수 없을까? 하루도 이 점에 유의해보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전혀 못하던 칼질을 잘 할 수 있게도 되고, 요리 실력도 늘었지만 좀 더 편하게 생활이 가능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법학부로 유학을 가보면 본인 주위에 있는 장학금 받는 학생들만 눈에 들어오게 될 겁니다. 한 달 8만 엔 장학금은 기본이고, 한 달 12만 엔 장학금, 한 학기 등록금 면제, 전액 장학금 등등. 오히려 100% 사비 유학생을 찾는게 어려울 지경이었습니다. 학교 끝나고 아르바이트 시간에 늦지 않게 발걸음을 재촉하는 저와는 반대로, 넘쳐나는 장학금으로 갖은 사치를 부리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는 장학생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게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본인의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학부 특별청강생과 달리 DEEP과 IPLA는 도호쿠대학교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는 DEEP 전형으로 온 학생이 없었기 때문에 IPLA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영어로 수업을 듣는 전형입니다. 물론 일본어 수업도 들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한 학기에 필수적으로 지정된 영어 수업들 중에 골라서 몇 가지를 들어야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본인이 듣고 싶은 수업을 듣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법학부와는 다르게 JASSO 장학금 신청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선발된다면 여유로운 유학생활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IPLA NET이라는 IPLA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한 단체도 있어서 공항 픽업도 나와주고, 달마다 행사도 열어주고, 주마다 식사도 같이하고, 본인의 파트너도 배정되어 일본 생활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법학부와는 다르게 2학기에 파견되어 다음해 1학기까지이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잘 판단하여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기숙사 지원할 수 있는 기숙사의 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아는 한도에서 각 기숙사의 설명을 해드리자면 일단 산조에 있는 기숙사가 제일 많습니다. 산조에 있는 기숙사라면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가와우치 캠퍼스(문과생이 주로 이용하는 캠퍼스)까지 자전거로 15분내외입니다. 저는 유니버시티 하우스 산조 A타입에서 생활했습니다. 8명이 한 유닛을 이루어 생활하며 주방, 화장실, 샤워실을 공유하고 각자의 방에서 생활하는 형식입니다. 구성원은 일본인과 유학생을 섞어서 배치합니다. 방안의 바닥이 카펫이며 다른 곳에 비해 조금 좁습니다. 침구와 인터넷, 식사 신청은 본인의 재량입니다. 저는 인터넷만 신청하고 침구의 경우에는 일본에 가기 전 ‘니토리’라는 가구 전문 사이트에서 구매해서 1년 동안 잘 썼습니다. 유니버시티 하우스 산조 B타입은 개인 샤워실, 화장실이 있고 주방과 세탁기만 8명이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방 안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는 만큼 실면적은 A보다도 더 좁습니다. 그리고 기숙사비는 다른곳에 비해 조금 비쌉니다. 유니버시티 하우스 산조 2도 똑같이 8명이 한 유닛을 이루어서 생활하는 곳인데 건물의 형태가 조금 다릅니다. 방이 유니버시티 하우스 산조 A타입보다 크고 공용 스페이스도 큽니다. 그리고 바닥이 마루바닥으로 되어있습니다. 유니버시티 하우스 산조 3은 가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산조에 있는 국제교류회관 1은 제일 오래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기숙사비가 현저히 싸고, 방이 넓습니다. 방안에 개인 주방과 냉장고가 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이고 새벽에 가면 온수가 안나올 때도 있다고 합니다. 국제교류회관 2는 다른 산조에 있는 기숙사들 보다 조금 더 먼 곳에 있지만 자전거로 5분 정도의 거리이니 그렇게까지 멀지는 않습니다. 안에 들어가 본 적은 없지만 이곳도 방안에 개인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다른 지역의 기숙사들은 잘 모르겠지만 산조에는 쓰레기장이 있는데 여러분이 유학을 가면 이전에 기숙사에 살던 학생들이 필요없는 물던들을 버리고 갈 타이밍이기 때문에 쓸 만한 물건이 많습니다. 저도 그곳에서 꽤 많은 유용한 물건들을 구했기 때문에 한 번 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산조 외에는 유니버시티 하우스 아오바야마가 있습니다. 가와우치 캠퍼스에서 전철로 한 정거장 입니다. 경사가 있어서 자전거로 등하교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제일 최근에 지어져서 시설은 제일 좋지만 제일 비쌉니다. 그리고 유니버시티 하우스 카타히라가 있는데 가본적은 없지만 도호쿠대에 오고 나서 생각해보니 학교와도 가깝고 센다이시 중심부와도 가까워서 꽤 좋은 곳이지 않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유니버시티 하우스 나가마치가 있는데 이곳은 학교와의 거리가 매우 멉니다. 히가시센다이회관 이라는곳도 있는데 이곳도 역시 학교와는 거리가 멉니다. 제가 쓴 정보들 외에도 도호쿠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잘 찾아보면 기숙사에 대한 정보들이 있기 때문에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교통 법학부에 선발되어 센다이로 가게 된다면 여러 가지 루트가 있습니다. 크게 도쿄의 공항으로 입국하는 것과 센다이공항으로 입국하는 방법이 있는데, 도쿄로 입국하면 공항에서 바로 재류카드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가항공사도 이용할 수 있고 도쿄에서 센다이까지 저렴한 심야버스도 있기 때문에 잘 찾아보시면 금전적으로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센다이공항으로 바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본 지리에도 익숙하지 않을 것이고 짐도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나에서 운항하는 인천-센다이 직항편이 원래는 1일 1회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갈때는 하루에 한 번 있었지만 불매운동으로 인해 운항편수가 조금 줄었다가 제가 글을 쓰는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완전히 운항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 다른 항공사는 취항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2019년 2020년 기준이기 때문에 이 글을 읽고 계실때는 또 변경되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스카이스캐너’라는 사이트와 어플을 이용하여 비행기 표를 구했기 때문에 이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센다이공항에 도착하시면 공항철도를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센다이공항엑세스선(仙台空港アクセス線)을 이용하면 센다이공항에서 센다이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센다이역에서 산조(三条)에 있는 기숙사에 가야한다면 센잔선(仙山線)으로 갈아타서 기타야마역(北山駅)에서 내리면 기숙사까지 도보 10분 안팎입니다. 아오바야마(青葉山)기숙사에 가야한다면 지하철 토자이선(東西線)으로 갈아타서 아오바야마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센다이에서 생활하시는 동안에는 자전거를 구매하는것을 추천합니다. 금전적으로도 한국에서 살다가 일본으로 가보면 역시 교통비가 비싸다고 체감하실 겁니다. 지리적으로도 센다이시에서 돌아다닐만한 기숙사나 학교나 번화가나 전부 경사 있는 곳이 많이 없기 때문에 자전거가 편리합니다. 저는 기어가 없는 중고 자전거를 1만엔(보험료 미포함)에 구입하여 1년동안 잘 타고 다녔습니다. 기숙사 근처에도 후쿠다 사이클이라는 자전거 판매점이 있고, 4월 중순 쯤에 학교에서 중고 자전거를 파는 행사를 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전거를 구매할 때 제가 갈 때부터 센다이시에서 자전거 보험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그 외에 자전거를 타는게 싫다 하시는 분은 학교나 전철역에서 센다이시 교통 패스를 판매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학교 학기초에 법학부 교무과에서 해야할 절차들이 몇 개 있기 때문에 방문 바란다고 이메일이 옵니다. 그러면 그때 방문하여 여러가지 서류에 사인하고 수강신청에 필요한 서류들을 받으실겁니다. 그 책에 있는 수업들을 잘 보시고 듣고 싶은 수업들의 첫 주차 수업에 가서 교수님들께 사인을 받아 법학부 교무과에 제출하면 수강신청은 완료입니다. 한국처럼 인터넷에서 선착순으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듣고 싶은 수업을 들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다만 저도 딱 한 번 경쟁률이 높은 수업이 있어서,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이 수업을 듣고 싶은 이유를 종이에 써서 받은 다음, 그 중에 선발되어서 수업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학교에 중앙 도서관이 있으나 이용하려면 출입증을 발급받아야합니다. 학생증으로는 출입할 수 없으니 도서관을 이용하고 싶으시다면 미리 도서관에 가서 출입증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가와우치 캠퍼스에는 식당이 세 군데 있고, 카페가 두 군데 있습니다. 식당 별로 특징이 다르니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의 식당에서 식사하시면 됩니다. 학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매점들도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학교 매점과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캠퍼스 중앙에 식당이 있는 건물의 매점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충전식 카드입니다. 만들 때는 예치금이 필요하나 회원 탈퇴하면 반환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만들지 않았지만 일본 학생들은 안쓰는 학생을 더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매점이나 식당에서 결제할 때마다 현금으로 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 눈치가 보였습니다. 간편한 결제를 원하신다면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장보기 산조 기숙사 주변에 SEIYU와 COOP라는 마트가 있습니다. 자전거로 10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생필품은 그곳에서 거의 구매했습니다. SEIYU가 COOP보다 보통 가격이 싼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COOP의 장점으로는 회원 카드를 만들면 공짜로 물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기숙사에는 정수기가 없기 때문에 수돗물을 마시던가, 생수를 구매해야 합니다. 그러나 COOP에서 회원카드가 있다면 무료로 물을 길을 수 있습니다. 만들 때 예치금이 필요하나 이것 또한 해지하면 반환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SEIYU도 COOP도 자체 PB상품들(예를 들어 E마트의 노브랜드 같은 상품)이 있고 가격이 저렴하니 추천드립니다. COOP 건물 2층에는 100엔샵과 1000엔 미용실이 있습니다. 100엔샵은 우리나라 다이소를 생각하시면 되는데 모든 물건이 100엔입니다. 그리고 일본 미용실 가격이 한국보다 비싼데 저렴한 가격으로 컷트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식자재는 고쿠분초(国分町)에 있는 교무슈퍼(業務スーパー)를 애용했습니다. 업무용으로 물건을 파는 곳이라 매우 저렴합니다. 소매로 사도 전혀 문제없는 곳입니다.
놀거리/관광지 센다이시에서는 보통 고쿠분초나 센다이역앞을 많이 갑니다. 고쿠분초는 식당과 술집들이 밀집해 있는 거리이고, 센다이역 앞에는 백화점, 옷가게, 영화관 등이 많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전철로 30~40분 정도 소요되는 나토리시에 이온몰이라는 대형 쇼핑 센터가 있습니다. 한국의 스타필드가 이온몰을 보고 모방했다고 하던데 스타필드에 가 본 적은 없지만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기숙사에서 가장 가까운 4DX 영화관이 그곳에 있습니다. 그 외에 미야기현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인 마츠시마가 있습니다. 일본 3대 절경으로 불리우는 곳입니다. 한 번 쯤은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학교 뒤 쪽에는 센다이성 터가 있고 그 정상에는 다테 마사무네의 동상이 있습니다. 센다이에 가기 전 까지는 다테 마사무네를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지만, 가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비유하자면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하치만구라는 커다란 신사도 있고, 센다이시 박물관, 미술관 등도 있습니다. 저는 센다이성과 박물관, 미술관은 이런 곳을 가는 수업이 있어서 가 봤습니다. 한 번 쯤은 가보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아키우(秋保)라는 지역이 있는데 온천이 유명합니다. 그 외에도 일본 전통 인형 코케시 라든지, 와인 농장도 있다고 합니다. 이 곳도 역시 수업을 통해서 가 봤습니다. 제가 유학했을 당시 트와이스와 엑소가 센다이에 콘서트를 하러 왔습니다. 저도 운 좋게 트와이스 콘서트 응모에 당첨되어 보고 온 적이 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스타디움의 부속 시설에서 콘서트를 했었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센다이시에 프로축구, 프로야구 팀이 전부 있기 때문에 좋아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센다이에 가보면 놀거리가 적다고 느낄 수 있지만, 생각보다 있을 건 다 있기 때문에 찾아보면 어딘가에는 다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르바이트 인터넷 알바 사이트(バイトル), 길거리 알바 잡지(タウンワーク), 혹은 지인의 소개 등으로 이곳에서 아르바이트 정보를 찾기가 쉽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면 도호쿠대학교에서 보내주는 노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서류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그 서류를 입국 당시 공항인가 구청에 제출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것을 제출하면 주 28시간 이내 알바가 가능하게 됩니다. 하지만 알바를 무조건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것만은 아닙니다. 월 얼마 이상 수입이 있으면 국민건강보험비가 그만큼 오릅니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에 검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기타 최소 생활비는 보통 기숙사비 3만엔, 핸드폰비 2천엔, 식비 2만엔, 국민건강보험 1900엔 정도 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외에 본인의 상황에 따라 플러스 될 수도 마이너스될 수도 있습니다. 일본에 가기 전에 수수료 우대/면제해주는 하나 비바 플러스 체크카드를 만들어 갔습니다. 다만 이 카드는 해외에서 사용할 때 필요한 비밀번호와 국내에서 사용할 때 필요한 비밀번호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알아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식사는 보통 만들어 먹거나, SEIYU에서 폐기 직전의 도시락을 사서 먹거나(최대 반값까지 할인 해 줍니다), 학식이었습니다. 제 유닛 중에는 기숙사에서 가장 가까운 세이료(星陵) 캠퍼스에 가서 학식을 먹고 오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핸드폰은 IIJmio BIC SIM에서 나오는 요금제를 썼습니다. 우리나라의 알뜰폰 같은 사업체였는데 그 중에 월 데이터 6기가에 2천엔정도하는 요금제가 있어서 그걸 썼습니다. 1년 필수 계약이고 1년이 지나기 전에 해약할 시 (남은 개월 수 X 천 엔)을 위약금으로 물어야 했습니다. 센다이역 앞에 있는 EBeanS 건물에 BIC SIM 대리점이 있어서 거기서 계약했습니다. 계약할 때는 본인 명의의 카드(저는 하나 비바 플러스 체크카드로 했습니다)가 필요했습니다. 재류카드가 필요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귀국할 때는 인터넷으로 해약 신청을 했습니다. 인감은 필요없던걸로 기억합니다. 계좌는 우체국통장(ゆうちょ)을 만들었습니다. 기숙사비와 국민건강보험을 편하게 내기 위해서 만드는 편이 좋습니다. 학기초에 법학부에서 받는 서류들 중 학교에서의 보험 가입 서류도 받는데 그 보험비를 유초에서 내니 간 김에 만들어도 됩니다. 인감을 가져갔던 기억이 납니다. 재류카드는 아오바구청(青葉区役所)에 가서 신청했습니다. 가면 전입신고와 국민연금과 국민건강보험에 관해서도 한 번에 처리하게 될 겁니다. 이상 도호쿠대학교 법학부 후기였습니다. 부디 즐겁고 후회없는 교환 유학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최대한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적는다고 적어봤습니다만 혹시나 그 외에도 혹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인스타그램 mean_white로 언제나 연락 주세요. 성심성의껏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