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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유학후기 - 오카야마대학 : 소준홍 (2017년 3월 9일) | |||||
작성일 | 17.04.07 | 작성자 | 김석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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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7033 | ||||
게시물 내용오카야마대학 – 소준홍 (2017년 3월 9일)
안녕하세요. 오카야마대학교 교환유학을 다녀온 국제통상학과 소준홍입니다. 향후 오카야마대학교 교환유학을 가시는 분이나 고민하시는 분들께 몇 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1. 학교생활
오카야마 공항에서 내리면, 岡山大学筋 에서 내릴 수 있는 리무진 버스가 있습니다. 가격은 편도로 740엔으로 기억합니다. 내리신 후에는 구글맵 등을 활용하면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교환유학을 가기 전 JLPT N1을 취득하였고, 초등학생 시절 3년간 일본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회화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단, 다른 학교(강원대, 창원대) 교환학생들 중에서는 일본어를 한 마디도 못한 상태로 온 친구들도 있었습니다만, 다들 잘 적응하고 일본어 실력도 많이 늘리고 돌아갔으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수업의 경우 저는 특별케이스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경제학과로 배치받았습니다. 그러나 경제학부든 문학부든 본인이 원하는 수업을 다 들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특정 수업은 오카야마 대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일본어 테스트의 일정 레벨 이상이어야 수강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레벨5 (1~7)정도면 어떤 수업이든 수강이 가능합니다. 본인 레벨에 따른 일본어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평가 방식은 절대평가이고 유학생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호기롭게 일본인수업 위주로 수강하였는데, 좋은 학점을 받지 못했습니다. 특히 경제학과는 유학생이라고 봐주는 것이 없습니다. 문학부 수업은 일부 교수님들은 시험 때 전자사전 반입을 허용해주십니다. 또한 책값이 비쌉니다.
기숙사의 경우 저는 4인1조의 형태로 약 120명이 한 건물에 사는 쉐어하우스에서 살았는데요, 정말 재밌었습니다. 물론 어떤 룸메이트와 같이 사느냐에 따라 생활만족도는 극명하게 갈리지만, 본인이 외향적인 성격이거나 일본어, 영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쉐어하우스에 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영어회화 실력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쉐어하우스 옆 건물은 일본인 여학생 전용 기숙사이고 그 옆이 1인실의 쿠와노키 기숙사입니다. 쿠와노키 기숙사의 경우 앞동과 뒷동의 청결 차이가 심합니다. 일장일단이 있지만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앞 동 : 시설이 깨끗하다, 뒷 동보다 따뜻하다, 한국인이 많이 산다? (제가 있던 때는 강원대 창원대 학생들 다 앞동으로 배치했습니다.) 공과금이 뒷동보다 비싸다, 방이 좁다. 뒷 동 : 방이 넓다, 공과금이 앞 동보다 싸다, 춥다 등등
중요한 점은 여러분이 결정하시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임의로 배치하기 때문에 제가 적은 특징들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제가 본 사례 중 한 가지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온 유학생이 뒷 동의 청결상태에 불만을 제기하여 쉐어하우스로 기숙사를 옮긴 경우가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공과금은 쉐어하우스 한 달 평균 2만 7천엔~3만엔 쿠와노키 기숙사는 2만엔~2만 5천엔 정도입니다. 전기료가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여름 내내 에어컨을 틀었고, 수도세가 비싸기 때문에 물은 아껴썼습니다.
90%의 유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기 때문에 자전거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타던 자전거는 다른 유학생이 보관하고 있으니, 연락 주시면 양도하겠습니다. 자전거로 학교까지 약 3분, 편의점 3분, 역까지 15분 정도 걸립니다. 통장개설, 보험가입 등은 학교측에서 모두 도와줍니다. 보험료는 매달 납부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마지막에 한 번에 다 냈는데, 1만7천엔정도 납부하였습니다. 핸드폰은 저는 b-mobile이라는 유심을 이용했는데,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인터넷 무제한 월 2100엔으로 잘 이용했습니다. 유심은 미리 주문하여 한국에서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지 매장에서 b-mobile은 매우 인지도가 낮아 재고가 없었습니다.
2. 오카야마
오카야마는 넓게 보면 오사카와 히로시마의 중간 쯤에 위치하며, 여행을 가기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자친구 때문에 도쿄 위주로 왔다갔다 했지만 오사카까지 편도 약 3000엔, 3시간, 버스 로 갈 수 있습니다. 히로시마는 안 가봤지만, 아마 비슷한 시간, 비용이라 생각합니다. 교환유학 초기에 GLOBAL PARTNERS에서 진행하는 여러 행사에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양한 외국인 유학생과 빠른 시간 안에 친해질 수 있고, 관광지 여행이나 봉사활동, 아르바이트 등 여러 경험을 할 수 있고,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오카야마대학교 한국어카페, 문학부 교수님의 번역도우미, 통역, 공장,공항 리서치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하였고, 오카야마대부속중학교에서 영어교육 봉사활동도 수행하였습니다.
3. 유학생들과 빠르게 친해지는 방법
오카야마 대학교 4년제 학부생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순하고, 착한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 할 때 언제든지 도와줄 것입니다. 오카야마대학교는 물론, 시내의 맛집, 관광지 등 현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학생과 친해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2가지인데, L-CAFE(영어회화카페)에 자주 가시는 것과 쿠와노키기숙사 RA(유학생 생활 지원 도우미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오카야마 대학교 유학생의 장점이라면, 성격이 쾌활하고 순한 친구들이 정말 많습니다. 또한 가족같은 분위기를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도 매월 열리니 적극적인 마인드로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RA들은 오카야마 대학교 안에서도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뽑히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면, 보고 배우는 점도 많습니다.
4. 소감
늦은 나이에 유학을 결심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정말 좋은 친구들,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즐겁게 생활하였습니다. 오카야마에 대한 인지도가 한국에서 낮은 것을 알고 있지만 알면 알 수록 정이 드는 도시이고, 좋은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유학을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경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민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님, 교직원님들 감사합니다.
두서없이 적었지만,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주소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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