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카이대학 – 선주희 (2013년 10월 12일)

안녕하세요 일본학전공 09학번 선주희입니다. 2012년 2학기부터 2013년 1학기까지 1년간 토카이대학에서 유학을 하고왔습니다. 저도 처음에 정보도 많이 없었고 이번에 가시는 분도 많이 궁금해하시길래 학교에 대한 정보와 제가 1년간 배우고 느꼈던 것을 위주로 간략하게 적으려고 합니다.

1. 공항에서 학교까지 - 저는 하네다공항으로 들어갔는데요 나리타로 들어가게되면 너무멀어요 비행기 타고온 시간만큼 리무진을 타야해서 한밤중에나 들어가게됩니다. 꼭 하네다공항을 이용하세요! 하네다공항에 내려서 `本厚木駅’ 까지 가는 리무진을 타면(1500엔) 약 1시간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오다와라방향 ‘東海大学前’ 까지 약 4~5정거장정도만 가시면 되는데요 내려서 기숙사까지 쭉~ 언덕길로 30분이나 소요되기 때문에.. 택시 타는걸 추천합니다

2. 기숙사 - 기숙사에 도착하면 스태프들과 관리인분들이 기숙사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방은 2인 1실인데 굉장히 넓고요 에어컨,책상,스탠드,화장대도 따로 있고 서랍장도 넓어서 시설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리미실도 1층에 따로 있고 세탁기랑 건조기도 있어서 빨래하기도 편하고요 단점이라면 세탁기, 건조기가 몇 대 안되서 사람이 몰리면 빨래하기가 좀 힘들고 화장실이 공동이고 샤워실도 몇칸 안되서 기다려서 씻어야할때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기숙사근처가 거의 숲으로 둘러쌓여있고 복도창문에 방충망이 없어서 다양한 벌레가 굉장히 많은데 살다 보니 적응되더라고요..

3. 학교생활 - 기숙사에 있는 다른 유학생들과는 다르게 국민대학생들은 과목이수등록생이라고 단순히 학교 수업을 이수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학생인데요 다른 학생들은 ‘별과생’이라고 일본어만 배우는 마치 어학당 같은 코스를 밟기 때문에 국민대학생들과는 조금 달라요.

그래도 좋은 건 한국에서 정하고 간 학과수업 뿐만 아니라 어떤 학과 수업이라도 들을 수 있기때문에 일본대학에서 일본학생들과 다양한 수업을 들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인학생이 기존 학부수업을 듣다보니 우여곡절은 좀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과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일본학생들과 친해지기도 조금 힘들고 별과생인 유학생들과도 친해지기 힘든 점이 있지만 유학생들과 함께하는 서클도 있고 학교에서 주최하고 기숙사스태프들이 주최하는 파티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잘 어울릴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처음 떠날땐 너무 길어보였던 1년이 매일매일 학교수업 예습복습에 일본어공부하며 지내다보니 훌쩍 지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건 유학생들, 일본학생들과 많이 어울리지 못하고 방에서 공부만하고 살아서 실제로 일본어를 접해본 기회가 많이 없던것입니다. 가기 전엔 1년간 생각하면 당연히 일본어만 하고 살게 될 줄 알았는데 하기나름인가봅니다. 졸업을 1년이나 유보하며 다녀온 유학인데요 1년간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며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숙사, 학교등에서 찍은사진이 많은데 안올라가네요..

wadda_@naver.com 궁금한거있으시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