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공지
교환유학후기 - 도야마대학 : 박종화 (2015년 8월 31일) | |||||
작성일 | 17.04.19 | 작성자 | 김석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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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879 | ||||
게시물 내용
도야마대학 – 박종화 (2015년 8월 31일)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학부 일본학 전공자 08학번 박종화라고 합니다. 2014년 9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일본 토야마현의 토야마 대학에서 1년간의 교환유학 생활을 하였습니다. 저의 후기가 교환유학을 생각하시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제가 1년간 생활하면서 겪고, 느꼈던 것들을 도움이 되시도록 말씀드리겠습니다.
유학을 떠나시기 전에 많은 분들이 기대감과 설레임에 많은 준비들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또 이에 반해 약간의 불안감과 두려움같은 감정들도 가지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학을 가는 분들은 물론이며, 고민중이신 분들도 이 후기를 읽어보시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고민을 했던 입장이었고, 만약 교환유학을 가는 것에 득과실에 대해 물으신다며 제 개인적인 견해는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너무나 다양하기에 직접 본인이 느끼고, 경험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아마도 집을 떠나 혼자 생활하는 것은 물론이며, 해외에서 언어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낸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견문을 넓히는데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유학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궁금해하실 몇가지 중 하나는, 장학금의 지급 여부와 액수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생활하게 될 주거지에 대한 정보 역시 꼭 궁금해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토야마 대학의 경우 지금까지 다년간 많은 학생들이 교류를 지속해 왔기 때문에, 정보를 얻는 것이 어렵지는 않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시는 분도 많이 있으시겠지만, 가장 최근에 유학을 마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장학금 지급은 편차가 있지만 전원 지급받았다 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장학금에 대해서는 제가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지는 않으나, 2014년 9월 출발 유학생들의 경우, 약 10만엔, 8만엔, 8만엔, 5만엔 순으로 네명의 학생이 지급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 5만엔이 저의 경우이며, 기존 유학 출발직전까지 미지급으로 알고있었으나, 토야마 대학 도착 직후 장학금 지급이 결정되어 약 11개월간 월 5만엔의 장학금을 받으며, 유학생활을 한결 여유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번 장학금 전원 지급이 절대적인 경우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으므로, 매년 변동사항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1년간 생활하실 기숙사에 대한 부분입니다. 약 10-15만엔 정도의 장학금을 받았던 한 친구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3명은 학교에서 배정해준 유학생 대상 기숙사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위치는 대략 학교에 걸어서 30분, 자전거로 10분 거리이며, 버스를 탈 경우 5분이내에 도착하지만, 버스 시간이 한시간에 한대인 점을 고려해 자전거를 필히 구입하여 이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한달 기숙사비는 월 6900엔 정도로 매우 저렴하며, 전기세, 수도세 별도 납부입니다. 전기세, 수도세의 경우 개인 편차가 있지만 평균 적으로 월 3500-4000엔 정도이며, 수도세는 2달에 약 4000엔 정도 예상하시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전기랑 물을 많이 쓴 편이어서 항상 위의 액수보다 500-1000엔 정도 더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방은 1인실이며,침대, 책상, 싱크대, 인덕션, 냉장고, 화장실(샤워실), 욕조 등이 있으며,TV와 세탁기를 제외하고는 생활에 필요한 시설은 방안에 모두 구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전자레인지의 경우 전 국민대 유학생 때부터 이어서 사용하던 것이 있으므로, 관리인에게 말씀하면 입주하실 때 전해 주실 겁니다. 세탁기는 공용 세탁기로 100엔 투입후 사용하는 코인 세탁기가 각층에 배치되어 있고, 건조기 역시 각층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방에 수납공간도 매우 많아 굉장히 편리하게 생활이 가능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옷걸이를 가지고 오실 분들이 계시다면 전 유학생들이 맡겨둔 옷걸이가 매우 많으므로 안가지고 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맡긴 옷걸이만 약 20-30개 정도되므로, 굳이 불필요한 짐을 만드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습니다.
그외에는 필요하신 개인짐은 일본 입국 당일 들고 오시면 되며, 부피가 큰 다른 짐들은 기숙사 배정후 바로 EMS로 발송하셔서 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숙사의 주소는 富山県, 富山市, 金屋5037-2, 富山大学五福国際交流会館 ????号 이런 형식입니다. 미리 포장을 해놓으실 분들이라면 나중에 방호수만 기입하고 발송하면 되므로, 위 주소대로 적어놓으셔도 편하리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아마 토야마 공항에 도착하시면 학교에서 배정해준 튜터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경우에는 교수님께서 차를 가지고 오셔서, 각자 수화물을 기숙사까지 실어다 주셨으며, 그 후에는 튜터들과 시청에 방문하여 재류카드와 보험을 신청한 후 기숙사로 들어왔습니다. 첫 날은 아마 굉장히 피곤하실 것입니다. 튜터 친구들은 여러분의 일본생활과 학교생활, 과제 등 모든 부분에서 도움을 줄 친구들이므로, 서로 예의있게 다가가신다면 누구보다 도움을 많이 줄 친구가 될 것입니다.
그 외에 중요한 사항이라며, 이불을 꼭 챙기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시면 침대 매트리스밖에 없습니다. 아마 이불은 무게 때문에 EMS로 발송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럼 몇일은 아마 매트리스에서 옷을 베개 삼아 주무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두꺼운 까는 이불 2개와 덮는 이불 1개, 베개 1개를 남겨 놓았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관리자에게 말씀하셔서 받아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귀국 시기에 바빴던 관계로, 세탁을 못하였기에 사용하시길 원하신다면 세탁 후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 중요한 것이 휴대폰이라고 생각합니다. 휴대폰은 한국에서 에그를 계약해서 오는 친구들이 많았고, 저의 경우에는 일본 도착 후 B-mobile에서 유심칩만 구매하는 요금제에 가입하여, 약 일주일 뒤부터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라면 에그의 경우 일본 도착후 바로 사용가능하고, 인터넷도 빠른 편이라는 점이 좋고, 노트북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에그를 휴대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일본에 와서 저처럼 가입하는 경우라면, 요금이 상당히 저렴하고 (통화 미사용시 월 1500엔 정도), 에그를 휴대할 필요가 없다는 점. 그러나 단점으로는 직접 일본에 오셔서 인터넷으로 가입을 하셔야 한다는 점과, 약 7-10일간은 로밍을 하시거나, 여행자 유심칩을 구매하셔야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이러한 정보는 인터넷에 많이 있으므로, 검색해 보시면 본인의 생활 패턴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의 인터넷은, 함께 기숙사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한개의 인터넷을 신청하여 랜선으로 공유하는 방식이며, 기숙사 관리인에게 문의 후 인터넷 계약 후 모뎀을 한 사람 방에 설치한 뒤 방밖으로 랜선을 통해 각방에 공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30m 정도의 랜선이 필요한데, 아마 저희가 돌아오며 남겨 놓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인원수 만큼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은 신청후 약 2주 후에 설치 기사가 도착하며, 매달 요금은 약 4000엔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잘 분담하셔서 한 분이 요금을 납부하시고 매달 n분의 1을 하셔서 모아 주시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보험은 매달 2200엔 정도의 금액으로 매달 고지서가 날아오니, 편의점에 납부하시면 보험서비스도 이용가능합니다. 저는 이 사실을 잘 몰라 유학생보험에 가입하고 왔기에, 보험료를 두배로 납부하였습니다. 또 보험료를 안내도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본인의 판단에 따라 알아서 잘 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시더라도 완납하고 오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 정도 말씀드렸으면, 생활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정보는 알려드린 것 같습니다. 이 외 수강신청 및 학교생활은 직접 튜터에게 묻거나, 사무실에 방문하여 문의해 보시는게 더 경험도 되시고, 정확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토야마는 학교생활 외에도, 정말 경험이 될 만한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말씀드리기에는 1년간 경험했던 것들이 너무나 많군요. 여러분의 유학 목적이 한가지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공 공부를 심화시키고 싶다거나, 언어 능력을 기르고 싶다거나, 해외 생활을 해보고 싶다거나, 외국 친구를 사귀고 싶다거나, 매우 다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토야마를 추천해 드리는 이유는, 이 곳이 중소도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한국인으로서 활약하고,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이 정말 많다는 점을 장점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도시에서 생활하는 일본인이 아닌, 여유를 갖춘 일본인들의 가정생활을 곁에서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일본인의 성품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곳은 서울이나 도쿄만큼의 대도시는 아니지만, 중소도시로서 일본이라는 국가를 이해하는데 많은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어느 곳에 가든, 여러분이 하는 만큼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에서의 날카로운 긴장감은 잠시 내려 놓으시고, 여유를 가지고, 열심히 움직이십시오. 다양한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학문도 쌓으며, 미래를 생각하기에 정말 좋은 시간입니다.
정겹고, 자상한 토야마 정규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만약 가신다면 안부를 좀 전해주시기를 바랍니다.ㅎ 이상으로 두서없는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그리고 즐거운 유학생활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다면,
카카오톡ID = silverback01 (박종화)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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