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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PGA투어 챔피언 42명… 평균 31세·美 선수 21명 ‘최다’[최우열의 네버 업-네버 인] / 최우열(스포츠교육학과) 겸임교수

 

 

■ 최우열의 네버 업-네버 인 - PGA 챔피언 전수조사해보니

54개 대회 14개국서 우승자

평균 신장 183㎝·체중 82㎏

챔프 평균 프로 경력 9.8년

스페인 욘람 4승 최다 기록

20세 김주형 2승 ‘최연소’

 

 

 


세계 최고의 남자 프로골프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한 챔피언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지난해 치러진 대회에서 우승한 챔피언을 전수 조사해 PGA투어 챔피언의 자격과 조건을 살펴본다.


지난해 PGA투어는 총 54개 대회가 치러졌다. 원래는 47개 대회였으나, 올해부터 당해 1월부터 12월을 한 시즌으로 하기로 하면서 지난해(2023년) 하반기 7개 대회(9∼12월)가 2024년이 아닌 2023년 시즌으로 합쳐지며 대회가 늘어났다.


이들 54개 대회에서는 모두 42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다승자는 총 10명으로 스페인의 욘 람(4승), 노르웨이의 빅토르 호블란(3승), 미국의 키건 브래들리(2승), 루카스 글로버(2승), 맥스 호마(2승), 스코티 셰플러(2승), 토니 피나우(2승), 윈덤 클라크(2승),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2승), 그리고 한국의 김주형(2승) 등이 그 주인공이다.


생애 첫 우승자도 11명이나 나왔다. 악샤이 바티아, 데이비스 릴리, 커트 기타야마, 리 호지스, 닉 하디, 사히스 티갈라, 테일러 무어(이상 미국), 매트 월리스(영국), 애덤 스벤손(캐나다), 루드비그 오베리, 빈센트 노르만(이상 스웨덴) 등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평균적인 PGA투어 챔피언은 프로 데뷔 10년 차의 31세 미국인으로 키 183㎝, 체중 82㎏의 당당한 신체조건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 14개국에서 PGA투어 챔피언이 나왔는데, 미국이 전체의 절반인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캐나다(4), 영국(3)이 뒤를 이었고, 한국은 2명(김시우, 김주형)으로 스웨덴, 콜롬비아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 밖에 남아공, 노르웨이, 북아일랜드, 스페인,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호주 등이 각각 1명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했다.


이들 챔피언의 평균 연령은 31세였다. 가장 나이 어린 챔피언은 20세(이하 연령은 우승 연도 기준)인 한국의 김주형이었다. 반대로 가장 나이가 많은 챔피언은 43세인 글로버였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23년이다.


PGA투어 챔피언의 평균 신장은 183㎝였다. 전체 챔피언 42명 중 가장 키가 큰 골퍼는 193㎝의 피나우였다. 반대로 가장 키가 작은 챔피언은 170㎝의 브라이언 하먼(미국)이었다. 챔피언의 평균 체중은 82㎏. 가장 무거운 골퍼는 오스트리아의 제프 슈트라카였다. 그의 몸무게는 107㎏에 달했다. 반면 가장 가벼운 바티아는 185㎝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체중은 59㎏에 불과했다. 두 사람의 몸무게는 무려 48㎏이나 차이가 난다.


전체 42명의 PGA투어 챔피언들의 평균 프로 경력은 9.8년으로 나타났다. 가장 프로 경력이 오래된 골퍼는 영국의 저스틴 로즈였다. 로즈는 18살이던 1998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25년째 프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부활한 골프 종목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 중 가장 프로 경력이 짧은 골퍼는 차세대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지난해 데뷔한 신인 오베리다. 텍사스 테크대 골프장학생이었던 오베리는 졸업 직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및 미국 대학 랭킹 1위 자격으로 2부 투어나 Q스쿨을 거치지 않고 곧장 PGA투어로 직행했다.


그는 텍사스 테크대 재학 시절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대학 최고의 골프선수에게 주어지는 벤 호건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0년부터 시행된 이 상을 두 차례 수상한 골퍼는 람(2015∼2016) 외에 오베리가 유일하다.


국민대 스포츠산업대학원 교수, 스포츠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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