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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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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Summer Internship 체험기/이우석(e-business05) 학생

길게만 느껴졌던 방학이 금새 지나가버렸다. 그럼 이 쯤에서 스스로에게 자문해보자. ‘나는 얼마나 알찬 방학을 보냈는가?’, ‘그저 이력서에 한 줄 더 써넣기 위해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지 않았나?’. 여기 자신이 가야할 길을 분명히 정하고 그 길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이우석(e-business 05)학우가 있다. 그는 금융업에 관심을 갖고, 매주 1회 관련 스터디 모임에 참여하여 꾸준히 지식을 쌓았으며, 이번 여름 방학은 미래에셋증권 Summer Internship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았다.


어떻게 미래에셋증권 하계 인턴십에 지원하게 되었나요?

예전부터 금융권을 선호해서 관련 자격증도 취득하고, 금융과 관련된 수업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혼자서 하려니깐 너무나 막연해서 대체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몰랐는데, 교내 스터디 모임 ‘Power Play'를 통해 관련 지식들을 많이 쌓고, 실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 때는 그동안 꾸준히 공부했던 것을 토대로 인턴쉽을 해보고 싶었는데 운 좋게 합격하게 되었어요.

 

인턴십을 하기 위해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쳤나요? 혹은 금융권에 입문하기 위해 남들과 다르게 내가 하고 있는 준비는?

아침에 일어나면 기본적으로 경제신문과 증권사에서 발간하는 ‘데일리 시황‘ 보고서를 읽는 것으로 시작해요. 제가 게으른 편이라 처음에는 귀찮은 적도 많았는데, 지금은 습관이 되어 버려서 이걸 안보면 오히려 뭔가 허전해요. 그리고 증권시장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려고 조금씩 주식매매도 하고요. 그냥 눈으로 ’오늘 시장이 어떻게 됐나?‘ 하고 보는 것하고, 직접 매매를 하는 거랑은 느낌이 달라요. 경제관련 서적도 많이 보는 편이에요.

 

인턴십 과정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인턴십 기간은 7월20~8월20일(5주) 인데 OJT(on-the-job training) 기간은 3주밖에 안되었어요. 나머지 2주는 연수원에서 미래에셋의 기업문화와 가치,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흐름, 증권업에 대한 개괄적인 흐름과 인턴사원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을 배웠고요. OJT기간에는 경영지원본부 상품결제팀에서 근무를 하였는데요. 매일매일 OJT일지를 작성하였어요. 신문기사를 보고 요약하고, 주식시장을 분석하고 그날 부서에서 배웠던 것들을 정리하고요.


인턴십 기간 중 특별한 사람을 만났다고 하셨는데, 어떤 분인가요?

7월초에 미래에셋미디어에서 ‘Relay lunch’라는 행사를 진행했어요. ‘Relay lunch’에 참석하고 싶어서 신청서를 넣었는데, 운 좋게 뽑혀 좌절과 역경을 딛고 증권계의 성공신화를 일궈낸 최현만 부회장님과 개인 투자자 5명과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특히, 최현만 부회장님은 평소 너무 만나 뵙고 싶은 분이었는데 제게 좋은 말씀을 너무 많이 해 주셔서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최현만 부회장님께서 해주신 말씀 중 국민인들과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음. 제가 ‘바람직한 금융인재상과, 증권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에게 조언’을 부탁 드렸었는데요, 바람직한 금융인재상으로 ‘성실한 실천’을 가장 큰 덕목으로 내세우셨어요. 그리고, 증권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라면 지적인 충만을 위한 ‘성실한 실천’. 즉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교과서적인 공부도 중요하고, 또 현장에 나가서 인턴쉽을 해본다던가, 선후배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한다던가, 이런 것들이요. 또, 기업도 비전이 중요하듯이 학생들도 현실위주의 선택보다는 장기적인 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인턴십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인턴사원이 46명 이었는데, 제 눈에는 정말 한명 한명 모두가 훌륭한 사람들이었어요. 인턴십 기간 동안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연수받고 다양한 경험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두 번째는 투자교육연구소 강창희 소장님을 뵈었던 것이에요. 제 꿈은 ‘Market analyst’인데, 강창희 소장님은 IMF이전에 당대 최고라 불리는 대우증권에서 리서치 센터장을 하셨던 분이세요. 그 분을 만나 제 진로에 대해 이야기 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하계 인턴십을 마치고.

인턴 입문 연수때 인사팀 차장님께서 ‘회사가 바라는 것은 한 가지다. 여러분들이 인턴 근무가 끝났을 때에 스스로 정말 힘들었다고 느끼면 좋겠고, 그 대신 확실히 뭔가 배운 것 같다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5주간 정말 많은 것을 배웠어요. 부서에 배치되어 일하면서 증권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되었고, 늘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직원 분들을 보면서 제 꿈을 더욱더 확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인턴 주요 과제로 팀 프로젝트가 많았는데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이었어요. 그런데 팀원 모두 밤낮으로 열심히 하다 보니깐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들도 되더라구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무더운 여름을 미래에셋증권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보낸 것 같아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번 인턴쉽 때는 상품 결제팀에서 일했지만, 저는 증권회사에서 Market analyst로 일하는게 꿈이에요. 그런데 아직은 부족한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해서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책도 많이 읽어서 상상력도 많이 키우려고 해요. 무엇보다 제 일을 즐길 겁니다.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이 무너지는 순간이에요. 항상 ’남들과 다른 나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고민하며 제 꿈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 갈 겁니다.

 

금융권으로 취업을 원하는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인턴을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단순한 스펙보다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부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Power play(스터디 모임)’에서 공부한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학기 중에는 Corporate Finance를 공부하고, 방학 동안에는 매주 경제·경영 서적을 읽고 발표하곤 했어요. 마침 인턴 기간에 경제 서적을 읽고 부서 회의 때 발표를 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수월하게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항상 선배님께서 증권업에서 깊이 있는 Finance지식은 필수라 하였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깐 알게 되더라구요.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고 가는 것과, 남들이 가려는 길을 맹목적으로 좇는 것은 분명 다르다. 그동안 화려한 스펙과 무분별한 대외활동만을 추구했다면, 그것들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는지... 그보다 내가 진정 가고자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먼저 질문해보자. 준비는 그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