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공지
교환유학후기 - 리츠메이칸대학 : 이수민 | |||||
작성일 | 19.05.08 | 작성자 | 이수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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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847 | ||||
게시물 내용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일년 동안 리츠메이칸 대학에 교환유학을 다녀온 16학번 이수민입니다. 지원 시 리츠메이칸 대학에 가시려면 JLPT1급이 필요합니다. 지원서 제출 날짜도 다른 학교보다 빨라서 급하게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리츠메이칸 대학에 가고 싶으시다면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업 리츠메이칸 대학에 교환유학을 가면 정책과학부에 소속됩니다. 학기 시작 전에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이 있는데, 그 때 수강신청에 관한 책자를 받게 됩니다. 책자에는 봄학기와 가을학기에 개설되는 수업 목록이 있고, 교환학생은 종이에 써서 제출하는 방식으로 수강신청이 이루어 집니다. 들을 수 있는 수업에 관해서는 오리엔테이션 때 자세하게 설명해주십니다. 저의 경우, 봄학기에는 전공수업만 들을 수 있었고, 가을학기에는 유학생 수업을 두어 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전공수업의 경우 400명 정도의 수강생이 듣는 대형강의인 경우가 많습니다. 국민대학교의 전공수업과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시험은 유학생 배려를 해주셔서 영어로 써도 된다는 교수님도 계셨는데, 전자사전을 소지하고 시험을 볼 수는 없습니다. 유학생 배려가 없는 시험이 대부분이라서 한자로 써야 하는 등 일본재학생과 동등한 조건으로 시험을 보고, 성적도 일본재학생들과 함께 절대평가를 받게 됩니다. 3학년 또는 4학년 때 교환유학을 가게 되면 제미를 들어야 합니다. 제미는 소규모인원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으로 국민대학교 전공수업과 비슷합니다. 제미 마다 다루는 테마가 다릅니다. 교환유학 가기 전에 메일로 각 제미들의 소개와 함께 지원서가 옵니다. 저는 “동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하는 역사정책과학연구”라는 제미에 들었는데, 일본인 시각에서 역사문제를 바라볼 수 있어서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제미는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로 수업이 진행되었고, 저의 일본어 실력을 가장 키워준 수업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리츠메이칸 3학년은 논문 계획서, 4학년은 논문을 제출해야 합니다. 저는 3학년이었음에도 교수님께서 모처럼의 기회이니 완성하자고 하셔서 논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수업에서 작성법에 관한 것은 물론, 수시로 각자의 논문 진행 상황을 발표하고 코멘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일대일 상담을 해주시기도 하고 다양한 자료도 알려주셔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교환유학에 가서 논문을 작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위치 및 교통 리츠메이칸에는 여러 개의 캠퍼스가 있는데, 정책과학부는 OIC캠퍼스로 오사카 JR이바라키역에서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JR이바라키역과 한큐이바라키시역에서 도보 15분 정도로 교통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학교까지가 거리가 있어서 도보 30분 정도걸립니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그늘이 없어서 한여름에 걸어 다니기에는 조금 힘듭니다. 일본 가자마자 자전거를 구하시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JR이바라키역과 한큐이바라키시역에서 특급으로 20분이내로 오사카역에 갈 수 있습니다. 교통비는 편도 2500원 전후로 큰 부담없이 번화가에 갈 수 있었습니다. 생활 및 생활비 기숙사는 6명이 한 유닛으로, 방은 개인방이 주어지고 주방이나 샤워실,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방은 다소 좁은 느낌이지만, 거실이나 주방은 넓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청소는 유닛 멤버가 각자 분담해서 하게 됩니다. 기숙사에 들어가면 RM이라는 일본 친구들이 있습니다. 처음 일본에 가면 걱정이 될 수도 있는데, 이 친구들이 주변 안내도 해주고 같이 생활용품을 사러 가거나 통장개설을 도와주는 등 일본생활 적응을 도와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기숙사 주변이나 학교 주변에 마트가 많아서 장보는 것은 편했습니다. 자전거가 있으면 마트에 갈 때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식재료는 한국보다 싼 편으로 외식비가 비싼 일본에서 직접 장을 봐서 요리해먹기 좋았습니다. 학교 앞에 이온몰이라는 큰 쇼핑몰이 있어서 영화를 보거나, 식사를 하거나, 자전거를 수리하거나, 옷이나 생활용품 등을 구매하기에도 편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무인양품, GU, 100엔샵, 스타벅스, 베스킨라벤스 등이 있습니다. 핸드폰은 라인모바일에서 유심을 개통했고, 한 달에 1800엔 정도의 요금제로 부족함 없이 사용했습니다. 저의 경우, 기숙사비 6만엔과 식대 6만엔이 기본적 한달 생활비였습니다. 거기에 병원비나, 핸드폰비, 건강보험료 등이 추가적으로 들었습니다
1년동안의 교환유학을 통해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일본어에도 자신감이 생기고, 일본 국내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되었습니다. 리츠메이칸 대학교에 가신다면 후회 없는 정말 즐거운 유학생활이 되실 거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부담없이 연락 주세요. 이메일 : leesm154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