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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유학후기 - 리쓰메이칸 : 박근완 (2016년 3월 3일) | |||||
작성일 | 17.03.29 | 작성자 | 김석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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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339 | ||||
게시물 내용리쓰메이칸대학 – 박근완 (2016년 3월 3일)
1. 학교소개
리츠메이칸 대학교는 오사카 이바라키 시에 위치해 있으며, OIC(오사카 이바라키 캠퍼스) 이외에도 교토 키누가사 캠퍼스, BKC(비와코/쿠사쯔 캠퍼스), APU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APU를 제외한 나머지 캠퍼스에 갈 수 있습니다. OIC에는 현재 정책과학부, 경영학부가 있으며, 심리학부가 새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캠퍼스 자체는 2015년에 완공한 캠퍼스이기 때문에, 시설도 좋고, 아주 깔끔합니다. 도서관 시설도 크고, 도서관에서 키누가사 캠퍼스, BKC에서 읽고 싶은 책을 주문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일주일정도 걸리더군요.
2. 학과 소개
정책과학부는 일본 내에서도 흔치 않은 학부인데요. 여러가지 분야의 수업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역사관련 분야, 환경관련 분야, 도시/경관계획 매니지먼트 분야, 경영분야, 법률/행정분야 등 여러가지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수업을 듣기보다는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수업 위주로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리츠메이칸 대학에서는 CRPS라고 하는 영어수업이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영어전형으로 정책과학부에 입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CRPS 수업은 전부 영어로 진행되며, 일본인 학생들은 거의 없고 외국인 학생들이 전부입니다. 중국, 인도네시아, 한국, 타이, 몽골 등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과 교류하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 CRPS 수업은 다른 일본 수업과는 달리 토론이나 발표를 중심으로 합니다. 영어 말하기, 쓰기 실력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세미나 소개
세미나 수업은 제미(ゼミ)라고 하며, 많은 제미 수업이 있습니다. 보통 교수님마다 하나의 제미수업을 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제미수업은 관련분야의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수업입니다. 3학년, 4학년 제미생들로 나뉘어서 개인 혹은 팀별로 연구를 진행하게 됩니다. 인원수는 학년별로 15명씩 30명 정도 됩니다. 교수님별로 진행방식이 다른데, 현장필드워크, 발표, 수업 세가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름에는 제미별로 여름합숙을 나가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학과수업은 대강의가 많기 때문에 일본인 학생들과 친해질 기회가 없지만, 이 제미 수업에서는 1년동안 같이 공부하기 때문에, 일본인 학생들과도 많이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2학기 기말까지 연구보고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교환유학 종료 이후에도 논문 작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4. 숙소
OIC에는 기본적으로 기숙사가 없습니다. 학교 측에서 소개해주는 멘션들 중 마음에 드는 곳으로 선택하여 가게 됩니다. 여학생들의 경우에는 올해부터 새롭게 이바라키 근처에 기숙사가 생겼다고 하는데, 학교 안에 있는 기숙사는 아니고, 바깥에 있는 기숙사라고 합니다.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면 생활을 챙겨주시는 아주머니가 계신다고 합니다. 이바라키 이외에도 스이타시(전철로 4~5 정거장)에 여자 기숙사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학교에서 소개시켜주는 멘션은 타카츠키, 카미신조, 신오사카 등입니다. 각각 멘션마다 장단점이 있는만큼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5. 생활
오사카 시내가 아닌 북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캠퍼스 주변은 조용합니다. JR 이바라키 역에서 도보 5분정도이기 때문에 주로 JR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바라키에서 오사카 시내까지 쾌속 전철이 있기 때문에(별도요금 없음) 시내까지 가기도 편합니다. 반대로 교토 방면으로도 멀지 않기 때문에 교토까지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교토에서 통학하는 일본인 친구들도 많고요. 물가는 우리나라와 크게 차이나는 부분도 있고, 비슷한 부분도 많습니다. 가장 큰 차이가 교통비인데, 교통비가 상당히 비싼 편이라서 학교를 가는 경우에는 정기권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곳곳에 편의점이 많고 편의점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만, 주로 마트나 시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전거는 거의 생활 필수품이기 때문에 가자마자 구입하는 편이 좋습니다. 중고 자전거를 구매하면 굉장히 싼 가격에 자전거를 얻을 수 있습니다.
5. 장학금
장학금은 많지 않은 편이라서 파견 학생 두 명 중에서 한 명만 받게 됩니다. 한달에 4만엔씩 받게 되는데, 집값이나 공과금이 비싸기 때문에 장학금을 받아도 금전적으로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장학금은 매달 20일에 받게 되고, 장학금 대상자는 처음에 국제교육센터에서 알려주는대로 일본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여 장학금을 수령하게 됩니다. 달마다 국제교육센터로 찾아가서 장학금 수령전 확인, 수령후 확인을 해야 장학금을 제때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미확인시 해당월의 마지막날 장학금 수령)
처음에 도착하면 TISA라는 유학생 지원단체가 유학생들을 도와주는데, 한국인들도 있으니 많은 도움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리츠메이칸에는 한국인 유학생회가 있어서 먼저 연락이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나는 한국인들은 안만날거야 라는 생각보다는 여러 도움을 받고 친구들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같이 어울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년동안 유학하면서 겪은 것들은 제 삶에 있어서 잊혀지지 않는 경험이 되고 추억으로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유학하면서 만난 친구들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는 소중한 인연으로 남을 것이고요. 교환유학을 주저하는 후배 여러분이 있다면 꼭 참여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좋은 기회 놓치지 마시고 보람있고 즐거운 유학생활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좀 더 자세한 것은 hipkw91@naver.com 이나 010-3566-2143으로 연락주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연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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