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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유학후기 - 도야마대학 : 김상신 (2016년 9월 21일) | |||||
작성일 | 17.04.23 | 작성자 | 김석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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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051 | ||||
게시물 내용
도야마대학 – 김상신 (2016년 9월 21일)
토야마 대학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상신이라고 합니다. 작년 9월부터 올해까지 일본 유학을 하면서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글을 적어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유학을 갈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일본으로 유학을 다녀온 교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열의 아홉은 다시 일본에 다시 가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해외에서 일년간 생활하는 것은 젊은 나이에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고 특히, 대학 생활에 있어서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그러니 여러분에게 꼭 교환유학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수업>
먼저 저는 토야마 대학 인문학부 국제관계코스에서 일년 동안 수업을 들었는데, 이 곳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전공 수업, 교양 수업, 일본어 수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공, 교양 수업은 학점에 인정되나, 일본어 수업은 단지 일본어 수업일 뿐, 학점에 인정되지 않는 다는 것을 먼저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전공 수업은 기본적으로 <국제관계학 개론>, <국제관계론 실습1>, <국제관계론 실습2>, <국제관계론 연습> 이 4가지가 있습니다. 이 수업은 반드시 들으셔야 하구요. 그 외 수업 리스트를 보고 교수님과 상담 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개론 수업은 인문학부 1학년 학생들과, 실습1 수업은 인문학부 국제관계론 코스 2학년 학생들과, 실습2는 3학년 학생들과, 연습 수업은 국제관계코스 2,3학년 함께 듣는 수업입니다. 그리고 토야마 대학 국제관계코스에서는 1년간 공부를 하면서 수료 논문이라는 것을 쓰게 되는데요. 특히 실습1,2 수업 때는 논문 주제에 대한 발표 후 교수님들의 피드백을 통해 하나의 논문을 완성해 나갑니다. 한 학기당 총 5~6번의 발표가 있습니다. 논문 수업이라고 해서 지레 겁먹지 마시고, 힘든 만큼 얻는 것이 많으니 꼭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교양수업은, 종류는 다양하게 있으나, 들을 수 있는 것이 좀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일본어 수업은, 독해, 청해, 작문, 회화 수업 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본인 실력에 맞는 수업을 선택하여 들으시면 됩니다.
한국 대학은 학점 단위가 3학점, 2학점, 1학점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에 반해, 일본 대학의 수업 단위가 2학점, 1학점 뿐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보통 18학점을 듣는다고 생각하시면, 3학점 짜리 수업 6개로 18학점을 채울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2학점 짜리 수업 9개를 들으셔야 18학점을 채울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의 3학점 짜리 수업은 1주에 3시간인데 비해, 일본의 2학점 짜리 수업은 한번 수업에 1시간 반입니다. 학점을 받기 위해 수업을 그만큼 더 들어야 하는 만큼, 학점이 많이 모자라거나 하신 분들은 잘 고려하셔서 수업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생활>
토야마는,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낯선 도시입니다. 정보도 많이 없구요. 시골입니다. 하지만, 깨끗하고 청정합니다. 타테야마라는 3000미터라는 산이 있기 때문에 지반이 탄탄하여 지진으로부터의 위험도 적고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곳입니다. 이 곳 사람들은 수돗물을 마시면서 살고 있습니다. 지진과 방사능 때문에 일본 유학을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그런 면에서 토야마는 안전한 곳입니다.
그리고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좀 있습니다. 걸어서는 30분, 자전거로는 8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현지 친구들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전거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한 대 구입하셔서 생활하시면 거리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비용은 토야마가 국립대학교이기 때문에 기숙사가 싼 편입니다. 한 달에 6,900엔이고 여기에 전기세, 수도세가 포함되는 금액입니다. 전기세가 한달 평균 3~4000엔, 수도세는 두 달에 4,000엔 정도이기 때문에 아껴 쓰신다면 전체 비용은 15,000엔 이내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이건 장점입니다.
그리고 토야마 대학은 다른 대학에 비해 튜터 제도라는 것이 잘 되어 있습니다. 튜터 제도라는 것은 유학생에게 일본인 친구 한 명이 붙어서 시청에서 처리해야 할 일부터 은행계좌 등등 일본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저도 이 제도가 참 좋다고 생각하는데, 튜터와의 관계를 좋게 유지하시면서, 즐거운 일본 생활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썼지만, 토야마에서의 1년이 대학 생활 중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부디, 유학 생활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것 외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카톡:chutzpah0417 메일:chutzpah0417@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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