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쿠대학 – 강혜빈 (2015년 8월 13일)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 토호쿠 대학에서 2014년 10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교환유학을 한 일본학과 12학번 강혜빈이라고 합니다. 우선 저는 토호쿠 대학으로 교환유학 가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자 합니다.

토호쿠 대학으로 교환유학을 갈 수 있는 전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IPLA, DEEP, 법학부 소속 교환학생인데요, 저는 그 중 IPLA 전형은 1년 동안 공부했습니다.

IPLA는 International Program of Liberal Arts의 약자로 간단하게 설명 드리면 영어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본어 언어 수업 이외의 모든 수업은 다 영어로 진행됩니다. IPLA의 가장 큰 장점은 토호쿠 대학의 수 많은 교환학생 프로그램 중에서도 거의 가장 대학으로부터의 지원과 서포트가 많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IPLA만을 위한 서포트 그룹도 있습니다. 그래서 IPLA 만을 위한 이벤트라던가 여행 등의 이벤트도 많이 있는 편입니다~! 또 IPLA는 A4용지 한 장에 시간표가 다 짜여 나와서 그 중에 최소 13학점 (일본어 4학점 + 일본 문화 4학점 필수)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서 체크만 해서 교환학생 오피스에 제출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형식으로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한 과목 한 과목 강의계획서를 찾아서 읽어보고 직접 가서 들어보고 골라야 하는 DEEP에 비해서는 비교적 엄청 간단하지만 그만큼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의 범위는 좁을 수 밖에 없다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또 IPLA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거의 99.9 퍼센트의 확률로 one and only의 한국인이 되실 거에요! 교환학생 수업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IPLA 수업들은 특히 더 시험 보다는 프레젠테이션과 레포트가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나라별 발표를 할 경우에는 한국 대표는 100퍼센트의 확률로 맡게 되실 거에요~ 그래서!!!!!!!!!!!!!!!!!! 아무래도 IPLA로 오시게 된다면 오기 전에 영어공부 많이 하시고 오시는 것을 권합니다~~~ 유럽 친구들이 IPLA의 절반 정도되는데 발표를 굉장히 잘해서 은근 경쟁심도 좀 느끼게 되실 거에요...! IPLA는 프로그램 소속이 약 35~40명 정도로 같은 수업에서 항상 마주치고 같이 놀게 되기 때문에 서로 같은 프로그램에 속해 있는지도 알기 어려운 다른 교환학생 프로그램들보다 훨씬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게 됩니다! 다들 IPLA를 하고 나서 얻은 가장 좋은 점은 평생 친구를 얻은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당부 드릴 점은, IPLA로 오게 되면 정말 본인이 노력하지 않은 이상 일본어 실력이 크게 늘거나 하는 것은 어려우실 수도 있습니다! 일본어 수업 이외의 모든 수업에서 영어로 말하고 또 친구들하고도 영어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일본어를 쓸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인턴과 알바를 하면서 학교 밖에서 최대한 일본어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즉 본인이 노력만 한다면 일본어와 영어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일상 생활이라던가 IPLA 관련 질문이 있으시면 pipqq@naver.com 여기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