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독협대학 – 양우석 (2017년 2월 20일)

안녕하세요. 2016년 4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약 1년간 히메지 독협대학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국제통상학과 10학번 양우석입니다.

저는 교환학생을 가기 약 두달 전부터 기초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여 일본어를 거의 한마디도 못하는 상태에서 파견가게 되었고 원래는 한학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본인의 일본어 능력향상과 소중한 경험을 위해 한학기 더 연장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후기가 다음에 히메지독협대학에 파견오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1. 학교생활

독협대학에서는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 좋습니다. 처음 오시게 되면 국제교류센터 직원분들과 한국어 수업의 교수님들께서도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시고, 정말 잘 해주시기 때문에 전반적인 학교생활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독협대학의 수강신청은 국민대학교같은 인터넷 수강신청이 아니라 모든 수업을 수필로 작성하여 국제교류센터에 제출하여야 합니다. 타임테이블은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50분까지 총 5교시로 이루어져있으며 교환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수업은 어떤 수업이던 얼마든지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단 저의 경우 2학기부터는 자신의 모국어 수업은 청강으로밖엔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일본어 수업은 필수과목으로 일본어 능력에 따라 3개의 클래스로 나뉘어 지게 됩니다. 또한 시간표가 정해져 있으며 청해, 프레젠테이션, 독해, 문장표현, 한자, 문법, 회화 등 총 8과목을 수강하게 되고, 그 이외의 시간대에는 다른 수업을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일본어 수업 듣는것도 실력향상에 있어 물론 중요하지만 다른 친구들과의 교류나 본인의 회화능력 향상을 위해 일본어 수업 이외의 다른 수업을 반드시 수강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밖에도 국제교류센터에서 주최하는 여러가지 행사가 있습니다. 학교내의 행사뿐만 아니라 히메지시의 축제나 일본고등학교의 일일 수업같은 다양한 행사를 주관하고 있으니, 기호에 맞게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페이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맨션 생활

독협대학은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따로 없습니다. 대신에 교환유학생들은 전부 윙구스 키타히라노라는 1인실 룸에서 1년간 생활하게 됩니다. 윙구스 유학생들의 안내를 받아 첫날은 필요한 생활용품을 구입하게 되고, 간단한 회식이 있습니다.

그 다음날 부터는 입주신고나 통장계좌 신설, 핸드폰의 계약 등을 하게 되는데 이것도 센터에서 모두 친절하게 도와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학교는 맨선에서부터 걸어서 15분,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맨션 바로 옆에 세븐일레븐이 위치해 있는데 아주 가까이에 있어서 윙구스 친구들은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앞으로 지내시다 보면 의외로 히메지 역에 자주 가시게 될 수도 있는데 편도가 260엔으로 상당히 비쌉니다. 저는 일본에서 가장 난감했던거 교통비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서 처음에 조금 비싸더라도 자전거를 구입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생활비는 온전히 받아서 썼습니다만 방세 33,000엔과 관리비 약 5000엔정도를 포함하여 빠듯하게 아낀다고 해도 적어도 10만엔 정도는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식비나 교통비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윙구스는 여름에는 아주 덥고 겨울에는 상당히 추운 환경이기 때문에, 충분히 대비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3. 여행

히메지에 거주하시기 때문에 간사이 지방은 어디든지 히메지역으로부터 가실 수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오사카까지 전철로 1시간 정도 걸리며 요금은 왕복으로 3000엔 내외입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히메지역 앞에 바로 보이는 훼미리마트옆에 기존 열차 티켓보다 싸게살수 있는 자동발권판매기가 있습니다. 역에서 표를 사는것보다 이곳에서 사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비교적 단시간에 오사카나 교토 같은 대도시를 여행 할 수있기 때문에 히메지는 여행을 가기에도 좋은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후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밖에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자세하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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