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공지
교환유학후기 - 토야마 대학 : 이유나 (2017년 8월 21일) | |||||
작성일 | 17.09.19 | 작성자 | 이유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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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767 | ||||
게시물 내용안녕하세요. 토야마 인문학부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일본학과 14학번 이유나라고 합니다. 저의 유학 후기가 부디 여러분들이 유학을 준비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정보에 대해 작성하고자 합니다.
[1] 수업 (1) 전공수업 우선 저는 토야마 대학 인문학부의 국제관계론분야에서 공부하였기 때문에 같은 학교의 다른 학부, 혹은 같은 학부의 다른 분야로 유학을 가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득이하게 제목을 전공수업이라 표기 하였으나 국민대학교의 전공학점으로는 인정되지 않고 일반학점으로 인정된다는 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토야마 인문의 국제관계론 분야의 가장 큰 특징은 1년 동안 교수님의 지도 하에 수료논문을 작성한다는 것입니다. 수료논문의 분량은 총 10페이지로 1년 동안 쓰기에 아주 많은 분량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본인이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쓰는 것이라 큰 스트레스 없이 작성할 수 있고,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마지막에는 오히려 분량을 줄이는 작업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수료논문에 대해 너무 큰 부담은 가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수료논문 작성과 지도 수업이 모두 일본어로 진행된다는 점은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또한 지도 교수님과 해당 학과 학생들의 친절하고 꼼꼼한 지도가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대학교 2학년 들어와서 처음으로 일본어를 배웠고, 3학년 여름방학에 급하게 N2를 따고 바로 유학을 갔었습니다. 당시 한자는 거의 모르는 수준이었고 대화도 낮은 수준으로 가능하기는 하였으나 발표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이 상태로 유학을 가서 제 기억으로 12월 중순 이후로는 일본어로 발표하는 것에 큰 무리가 없었으니, 여러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느끼기에 토야마 인문 국제관계론은 일본어가 완성된 학생이 와서 지식 수준을 높여가는 곳이었습니다. 따라서 일본어 공부에 대해 지나치게 안일한 생각은 하지 않으셔야 여러분들의 유학생활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그 외 수업 인문학부에서 권장하는 한 학기 수강과목수는 9-10개입니다. 그 중 국제관계론은 필수로 들어야하는 전공과목이 논문수업 2개를 포함하여 3-4개입니다. 이 외에 일본어 수업과 유학생들만 듣는 교양수업이 있습니다. 일본어 수업은 학점을 인정받을 수 없고 유학생 교양수업은 일반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수업 모두 난이도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며 다른 나라 유학생들과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이라 생각하시고 즐겁게 임하시면 됩니다.
[2] 생활 (1) 기숙사 이번에 국민대에서 토야마로 유학 간 4명은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같이 교환유학을 온 여러 나라의 모든 유학생들이 기숙사에 살았던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지만 되도록 모든 교환유학생이 기숙사에서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기숙사에 대해서도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기숙사비는 월6900엔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주방과 샤워가 가능한 화장실이 모두 방 안에 있는 완벽한 1인실입니다. 세탁실만 복도에 있지만 층마다 있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혼자서 처리 불가능한 벌레도 본 적 없고, 한 마디로 기숙사는 아주 쾌적합니다.
(2)생활비 저는 감사하게도 JASSO 장학금을 받게 되어 매달 8만엔을 받고 생활하였습니다. 첫 달을 제외하고는 집으로부터 금전적으로 지원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토야마에서 생활하기에 한 달 8만엔은 절대 적지 않았습니다. 이 점은 장학금 수혜 여부와 상관없이 유학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솔직하게 전기와 수도는 돈걱정 안하고 쓰고 싶은 만큼 썼습니다. 그래도 전기세가 한 달에 약 5.2천엔, 수도세가 두 달에 약 4천엔이었습니다. 즉, 공과금의 금액은 부담스럽지 않은 편입니다.
(3) 아르바이트 토야마 인문학부의 유학생은 기본적으로 모두 아르바이트 금지입니다. 근데 저는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다만 저는 교내에서 하는 아르바이트였으며, 번역 작업이었기에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있었고, 자격외활동허가도 받은 상태였고, 유학담당 교수님과 지도교수님 두 분께 모두 허락을 받은 특별한 경우였습니다. 허락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아마 교내에서 하는 아르바이트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 교우관계 인문학부의 국제관계론으로 유학가시는 분은 해당 학과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으실 겁니다. 저희는 그곳에서 국제관계론분야의 일원으로 1년동안 공부하게 되는데, 이 점이 제가 생각하는 국제관계론 유학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타국에서 생활하면서 소속감을 가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정서적으로 상당히 중요합니다. 타국에서 생활하면서 어떤 무리에 소속될 수 있고, 또 그 무리가 현지 일본인들의 무리라는 것은 절대 아무나 누릴 수 없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저는 유학생활 중에 이 점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강원대와 경기대에서도 한국 학생들이 옵니다. 2016년2학기-2017년1학기 기준으로 강원대는 매년 1명, 경기대는 저희 유학생활 중 두 번째 학기에 2명이 왔었습니다. 두 학교의 학생들 모두 경제학부에서 공부하는데, 경제학부에 한국인 교수님이 계시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꼭 정보때문에 잘 지내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타국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기를 바라 알려드립니다.
제가 준비한 대략적인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들의 유학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시거나 다른 점이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톡ID: doradora1) 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