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더 따듯한 내일을 꿈꾸는, 이오드림 / 동문대표 사회적 기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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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한반도를 덮고 있던 어느 날, 이오드림을 찾았다.
온통과 이오드림이 함께 따라 나선 곳은 마포구 자원봉사센터였다.
한 명도 빠짐없이 큐빅 하나하나도 신경 쓰고, 또 집중하면서 행사가 진행되던 강당은 즐거움과 행복함이 공존했다. 취재만 하고 있던 온통 기자들에게 오정표 대표가 함께 만들어 보자고 권유했다. 사람들이 만드는 걸 구경하면서 호기심이 생기던 차에 좋은 기회를 얻은 것이다. DIY로 직접 만드는 것은 보는 것보다 훨씬 흥미로운 시간으로 채워졌다. 더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순 없는지 여쭤보니 전국에 본부가 9군데, 지부가 25군데, 전문점이 60군데 있어 전국 어디서든 배울 수가 있다고 한다. 자기가 스스로 배우고 싶다라고 하다면 전국 서점 어디서든 <글루텐으로 나만의 액세서리 만들기>라는 책을 참고하면 된다고 한다. 재료구입은 이오드림 홈페이지 쇼핑몰을 통해 가능하다.
이오드림 직원들의 지도 아래 예쁜 이어캡과 어르신들께 드릴 열쇠고리가 완성됐다. 봉사자들이 내민 열쇠고리를 받은 어르신들은 손자 같다며 꼭 안아주시며 조그마한 선물에도 감동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오드림이 무엇을 지향하는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행사가 끝난 후 함께 이오드림 사무실로 이동했다. 홍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오드림은 홍대만큼이나 열정이 가득한 공간이었다. 이오드림은 실천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이는 이오드림에게 붙는 수식어들이 증명해주기도 한다. '사회적 기업, 벤처 기업, 조달청 납품기업, 장애인 기업'. 사회적 기업이자 장애인 기업인 이오드림은 액세서리를 만드는 회사다. 한글의 미와 전통문양을 각종 액세서리 속으로 투입시킨다. 전통문양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살리고 있었다.
이오드림은 장애인,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한다. 그들에게 적합한 자리를 내어주면서 자아실현 뿐 아니라 경제적 자립을 도운다. 이오드림에서는 장애인 직원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한다. 덕분에 벌써 특허가 몇 개나 되는 회사로 우뚝 자리매김 했다. 다만 이런 부수적인 것들로만 이오드림이 떠오르는 회사라고 볼 수만은 없다. 그들이 만드는 독창적이며 뛰어난 제품디자인이 뒷받침 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제품 하나하나를 다 손으로 만드는 이오드림의 제품은 그야말로 정성 그 자체였다.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어 제품들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오드림은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한 게 많아 보였다. 이오드림의 수장, 오정표 대표를 만나 이오드림의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Q. 이오드림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게 되신 취지가 무엇인가요?
Q. 사실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입니다. 이윤추구라는 목적 외에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길을 가고 계시는데요.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Q. 이오드림이 궁극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시는지요?
이제 1년 남짓된 이도드림은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이다. 이미 내로라할 세계적인 박람회에도 문을 두드렸고, 특허도 남부럽지 않게 가지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예술적,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원한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마주잡은 사람들의 한 걸음을 더 소중'히 여기는 이오드림은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늘 낮은 곳을 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를 꿈꾸며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오정표 대표의 말처럼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더욱 커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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